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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유승민 예방 두 번 거절한 이유는?

등록 2017-11-14 05:2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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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 2017.11.03. [email protected]
이혜훈 당 대표 때도 예방 안 받아
 한국당만 유일한 보수정당으로 보수층에 각인

【서울=뉴시스】정윤아 기자 = 13일 당선된 유승민 바른정당 신임 당 대표가 각 당 대표들을 찾아 예방하는 가운데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의 거절로 당분간 홍 대표와의 독대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유 대표는 이날 당대표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 직후 정세균 의장을 예방했다. 유 대표는 이어 추미애 민주당 대표를 찾았다. 추 대표는 다음날 출국하는 방미 일정이 있어 이날 만남을 가진 것으로 전해졌다.

 유 대표는 14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 일정 직후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이정미 정의당 대표를 차례로 예방한다. 그는 이 자리에서 소수 정당 간 정책공조와 협력을 당부할 예정으로 전해졌다.

 유 대표 측은 홍 대표에게도 예방을 요청했지만 홍 대표 측이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당 관계자는 "바른정당 측에서 예방 요청이 왔지만 (홍 대표가) 우선은 안 만날 생각"이라고 말했다. 유 대표 측은 전대가 열리기 전인 11일께 미리 예방요청을 했지만 홍 대표 측은 '당선되기도 전에 예방 요청은 아닌 것 같다'며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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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바른정당 신임 당대표로 선출된 유승민 의원이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7.11.13. [email protected]
유 대표 측은 당선직후 다시한번 홍 대표 측에 예방 요청을 했지만 홍 대표 측은 또 다시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 대표는 이혜훈 바른정당 전 대표의 예방인사도 받지 않은 바 있다. 홍 대표도 지난 7월 당대표로 선출됐을 때 바른정당을 찾지 않았다.

 홍 대표의 이 같은 무시전략은 바른정당을 고사시켜 한국당만이 보수적통정당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로 보인다.

 실제로 홍 대표는 13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우리 당은 보수우파의 적통을 이어받은 본당"이라며 "건국시대 상징인 이승만, 조국 근대화 상징인 박정희, 민주화 시대 상징인 김영삼 대통령의 사진을 당사에 걸도록 하겠다"고 밝히면서 한국당만이 보수의 적자임을 선언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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