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北, 늘 마지막 순간에 결정…평창올림픽 참가 여부 지켜봐야"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필리핀 마닐라의 한국 기자단 기자실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북한이 참가할 지 여부는 과거의 전례로 보면 북한은 늘 마지막 순간에 결정을 하고 표명을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 참석차 필리핀을 방문하고 있으며 이날 기자간담회는 동남아 순방 마지막날을 계기로 열렸다. 문 대통령은 "또 북한의 참가를 위해서 우리가 하고 있는 여러 가지 노력 부분들도 그때까지 밝혀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우선은 북한의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에 대해서 비관도, 낙관도 하고 있지 않다"면서 "대체적으로는 IOC(국제올림픽위원회)와 함께 협력을 하고 있고, 또 IOC 측에서 주도적으로 북한의 참가를 권유하고 있다라는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북한이 참가하게 된다면 평창 동계올림픽은 단순한 올림픽 차원을 넘어서서 남북 간 평화의, 또 나아가서는 동북아의 평화에 기여하는 그런 아주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한다"면서 "설령 북한이 참여하지 않더라도 내년 우리 평창 동계올림픽에 이어서 2020년에는 도쿄에서 하계올림픽이 열리게 되고, 2022년에는 북경에서 동계올림픽이 열리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말하자면 아시아에서 릴레이로 3번의 올림픽이 연이어서 열리게 되는데, 평창 동계올림픽이 그 첫 단추가 되는 셈"이라며 "저는 이 3번의 올림픽이 동북아 지역의 평화, 경제공동체, 나아가서는 공동번영 이런 것을 동북아 각 국가들 간에, 또 동북아의 정치 지도자들 간에 협의해 나갈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지 않을까 그렇게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