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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유선-낚시어선 충돌 사고…해경, 실종자 수색 '안간힘'

등록 2017-12-03 14:4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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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3일 오전 6시 09분께 인천 영흥도 진두항 인근 해상에서 9.77톤급 낚시어선과 336톤 급유선이 충돌해 낚시어선이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 해양경찰이 사고현장에서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2017.12.03.(사진=해양경찰청 제공)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박성환 기자 = 해경이 급유선과 낚시어선의 충돌 사고로 실종된 2명을 찾기 위해 선체 곳곳과 해역 주변을 살피며 실종자 수색을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다.

 3일 오전 6시09분께 인천 영흥도 진두항 남서방 약 1해리 해상에서 9.77t 낚시어선이 336t 급유선 명진15호와 충돌해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낚시어선에 타고 있던 선원 등 승선원 22명이 선체 내에 갇히거나 바다에 빠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경 등에 의해 낚시어선에 타고 있던 22명 중 20명은 구조되고 2명이 실종됐다.

 사고 발생 후 사고 해역의 수위가 썰물로 낮아져 선체가 한 때 바닥에 닿았지만, 사고 발생 8시간 가까이 지난 오후 2시 현재 다시 물이 차고 있는 중이다. 만조인 오후 4시까지 수위가 계속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해경은 2명의 실종자를 찾기 위해 구조 작업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하지만 실종자 수색 작업은 만만치 않다. 사고 해역의 혼탁한 시야 탓에 수색에 나선 해경 대원들이 선체 안으로 직접 들어가 손으로 일일이 확인하고 있다.

 또 해경은 사고 해역의 물살이 강한 탓에 실종자가 사고 지점에서 멀리 휩쓸려갔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해경은 현재 실종자 수색을 위해 경비함 25척, 해군 함정 16척, 민간어선 9척 등 52척과 해경 헬기 3대, 해군 헬기 2대, 유관기관 헬기 3대 등 항공기 8대를 동원해 구조작업을 펼치고 있다.

 해경 관계자는 "현재 나머지 2명의 실종자 수색을 위해 동원 가능한 장비와 인력을 모두 투입하는 등 총력을 다하고 있다"며 "추후 자세한 사고 경위와 피해상황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해경은 실종자 수색 작업이 마무리되면, 선체에 대한 감식을 벌이는 한편 생존자들을 상대로 사고 원인 조사도 시작할 계획이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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