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당원들에 문자…"구태정치 결별하고 통합 길 열겠다"
안 대표는 "저는 당대표로 취임한 후 바른정당과의 연대통합을 추진해 왔다. 외연확장과 다당제 정착만이 한국정치를 바꾸고 국민의당이 살 길이라고 믿었기 때문"이라며 "중도대통합의 길, 새로운 개혁정당의 길, 미래의 길을 여는 저의 행보를 평가해 달라"고 했다. 그는 "저를 믿어주신다면 당원의 명령을 받들어 민주적 통합절차를 밟아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 만약 부족함을 꾸짖으시면 저는 당대표를 사퇴하고 국민을 위해, 당을 위해 백의종군할 것"이라고 재차 자신의 거취를 강조하며 배수진을 쳤다. 안 대표는 앞서 이날 오전 긴급기자회견에서도 재신임과 바른정당 통합 전당원투표를 제안하며 통합 반대파 호남 중진들을 '구태정치', '기득권 정치'로 규정한 바 있다. 사실상 분당까지 감수하며 통합론을 밀어붙이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한편 국민의당은 이날 소속 의원 4분의 1 이상의 요청으로 의원총회를 소집했지만, 안 대표는 의원총회에 참석하지 않았다. 이날 의원총회에선 안 대표 사퇴를 요구하는 결의문이 발표됐지만, 이를 두고 친안계 대변인단과 반안계 대변인단이 공개적으로 서로를 비난하는 모습이 고스란히 노출됐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