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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펜스 美부통령 이스라엘 방문에 총파업

등록 2018-01-23 16: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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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뤼셀=AP/뉴시스】마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왼쪽)이 22일(현지시간) 브뤼셀에서 페데리카 모게리니 유럽연합(EU) 외교안보대표와 인사하고 있다. 2018.1.23.
【서울=뉴시스】이지예 기자 = 팔레스타인 자치구역에서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의 이스라엘 방문에 맞춰 총파업이 시작됐다.

 23일(현지시간) WAFA통신 등에 따르면 팔레스타인 집권 파타당은 이날부터 미국의 예루살렘 이스라엘 수도 인정에 항의하기 위한 총파업 시작을 선언했다.

 파타당 중앙 위원회의 자말 무헤이센 위원은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의 공식 라디오 채널을 통해 보건교육 기구를 제외한 모든 부문이 파업에 함께 해달라고 촉구했다.
 
 무헤이센 위원은 앞서 '보이스 오브 팔레스타인'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총파업의 목적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결정에 비폭력적인 방식으로 저항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파업은 예루살렘을 비롯해 팔레스타인 자치구역인 서안지구와 가자지구 일부 지역에서 진행된다.

 이번 파업은 펜스 부통령의 이스라엘 방문에 맞춰 개시됐다. 펜스 부통령은 22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의 만남에서 예루살렘은 이스라엘의 수도라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마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은 지난달 6일 트럼프 대통령의 예루살렘 선언 이후 미국 정부 관계자들과의 회동을 보이콧하겠다고 밝혔다.

 펜스 부통령은 당초 이스라엘을 방문한 뒤 서안지구와 베들레헴도 찾을 예정이었지만 팔레스타인 자치 정부 지도부는 그와의 만남을 거부했다.

 펜스 부통령이 이스라엘에 머무는 동안 아바스 수반은 유럽연합(EU) 본부가 위치한 벨기에 브뤼셀로 가 유럽국 외무장관들에게 팔레스타인의 독립국 지위를 인정해 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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