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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시리아 "서구 제국주의 패거리, 화학무기 사태 거짓말"

등록 2018-01-25 09:5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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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다나=AP/뉴시스】6일(현지시간) 세계보건기구(WHO) 조사진이 시리아 화학무기 공격 사망자의 시신에 대한 부검을 진행하기 위해 터키 아다나의 한 병원을 방문했다. 2017.4.7.
【서울=뉴시스】이지예 기자 = 러시아와 시리아는 24일(현지시간) 미국이 시리아에서 발생한 화학무기 공격 사태에 관해 거짓말을 하며 자신들에게 책임을 돌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시리아 국영 SANA통신은 자국 외무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과 장 이브 르 드리앙 프랑스 외무장관이 시리아 정부에 대해 거짓 혐의를 제기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세계 24개국은 전날 파리에서 틸러슨 장관과 르 드리앙 장관의 주도 아래 시리아 화학무기 공격 연루자에 관한 정보를 공유하고 책임자에 제재를 가하기로 합의했다.

 시리아 외무부 관계자는 "시리아는 화학무기 사용에 관해 정직하고 객관적이며 전문적인 조사가 진행될 수 있는 여건을 제공하며 계속 협력해 왔다"며 "서구 제국주의자 패거리가 항상 방해한다"고 말했다.

 세르게이 랴브코프 러시아 외무차관은 인테르팍스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이 시리아 화학무기 사태에 대해 증거가 없는 조작된 주장을 또 한다고 규탄했다.

 시리아 반군 장악 지역인 동구타에서는 22일 염소로 의심되는 독가스 공격으로 민간인 약 20명이 다쳤다. 서방 국가들은 이번에도 시리아 정부군이 공격을 가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시리아 정부는 2014~2015년 사이 민간인 거주 지역에 여러 차례 화학무기를 투척했다는 의심을 받았다. 작년 4월에도 북부 이들리브 칸셰이쿤에서 정부군 소행으로 추정되는 화학무기 공격이 발생해 80여 명이 숨졌다.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정권과 우방인 러시아는 작년 11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시리아 화학무기 진상 조사 확대를 추진했을 때 반대했다. 상임이사국인 러시아 반대로 조사단 활동은 중단됐다.

 러시아는 안보리 조사가 철저히 서방 시각에 따르고 있다며 명확한 증거에 근거해 화학무기 사용 주체를 규명할 새로운 조사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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