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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군, 아프린서 1641명 '무력화'…시리아 정부군 개입 움직임

등록 2018-02-20 02:3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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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사=AP/뉴시스】터키군이 시리아 쿠르드 민병대 소탕을 위해 23일(현지시간) 시리아 북부 국경으로 이동하고 있다. 2018.1.24.
【서울=뉴시스】이지예 기자 = 터키는 19일(현지시간) 시리아 북부에서 쿠르드 민병대를 소탕하기 위해 진행한 '올리브 가지 작전'을 통해 현재까지 1641명을 무력화시켰다고 밝혔다.

 아나돌루 통신에 따르면 터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1월 20일 아프린에서 군사작전을 실시한 이래 쿠르드 반군과 급진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조직원 1641명을 무력화했다고 밝혔다.

 터키는 쿠르드 민병대와 IS 조직원에 대해 사살자, 생포자, 투항자를 통틀어 '무력화' 했다는 표현을 사용하고 있다.

 터키는 쿠르드 세력인 민주동맹당(PYD)·인민수비대(YPG)이 터키 국경과 인접한 아프린 일대에 자치구역 조성을 추진하고 자국 안보를 위협하고 있다며 군사 행동에 들어갔다.

 PYD·YPG는 지난해 미국이 이끄는 국제연합군과 협력해 시리아 북부의 IS를 격퇴했지만, 터키는 이들이 자국 내 쿠르드노동자당(PKK)과 연계된 테러 단체라고 보고 있다.

 터키의 아프린 작전이 한 달째로 접어들면서 민간인 피해 우려도 높아지고 있다. 터키군은 민간인 보호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주장하지만 쿠르드 매체들은 주민들에 무차별적 공격이 가해졌다고 지적했다.

 시리아 정부가 19일 터키의 아프린 '점거'에 맞서기 위해 군대를 파견할 것임을 시사하면서 아프린 정세는 한층 복잡해질 전망이다.

 시리아 국영 SANA통신은 "민중군이 터키의 아프린 점거에 맞서는 저항에 합류할 것"이라며 "주민들을 지원하고 시리아의 주권을 방어하겠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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