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文대통령 "남북·북미대화 후속조처 만전"…정의용·서훈 특사 보고
靑, 남북정상회담 준비위 내일 첫 회의 정의용 귀국, 주요국 특사 외교 종료 【서울=뉴시스】장윤희 기자 = 특사 외교를 마무리한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서훈 국가정보원 원장은 15일 문재인 대통령에게 중국·일본·러시아 방문 결과를 보고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1시부터 50분간 청와대에서 정 실장과 서 원장의 보고를 받았다. 보고는 특사단의 각 나라 방문 결과, 각국 정상과 고위급 면담 내용 등이었다. 문 대통령은 보고를 받은 뒤 "앞으로 후속 조처에 만전을 기해 달라.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회를 잘 구성하고 한반도 주변국뿐 아니라 전 세계·국제적인 지지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며 "남북 정상회담과 북미 정상회담이 연달아 열리는 만큼 차질 없이 해 달라"고 말했다고 청와대 관계자가 전했다. 한반도 주요국 특사 외교가 일단락되면서 청와대는 남북 정상회담 준비위원회 인선을 마치고 본격 운영을 시작한다. 첫 전체회의는 오는 16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다.
정 실장은 지난 12~13일 중국을 방문해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을 만났고, 지난 13~14일 러시아 방문에서는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 등 러시아 인사들과 잇따라 회동했다. 서 원장은 지난 12~13일 일본에서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를 만났다. 미·중·일·러 4개국을 돌며 한반도 정세를 공유했던 특사단의 외교 임무가 일단락되면서 청와대는 남북 정상회담 준비에 본격적으로 집중하는 여건을 갖추게 됐다. 남북 정상회담은 다음 달 말 판문점 평화의집에서 열린다는 것 외에 구체적인 일정, 회담 의제, 형식 등은 정해지지 않았다. 공동성명과 합의문에 담아야 할 사항까지 한 달여 기간 안에 최종 마무리해야 한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