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트럼프 "시리아 군사옵션 많아…이르면 오늘밤 결정"
"푸틴, 화학무기 사태 책임 있다면 져야"WP "서방국 공습 함께한다면 영국보단 프랑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미군 장성들과 회의를 진행하기 전 기자들에게 "오늘밤이나 추후 조만간 결정을 내릴 것"이라며 "군사적 옵션이 많다. 곧 알게 해 주겠다"고 말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 등이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모든 문제에 대해, 특히 시리아에 관해 결정을 할 것이다. 아마도 오늘이 끝나기 전 매우 빠르게 결정을 내릴 듯하다"며 "이런 잔학 행위를 용인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시리아 정권을 지원하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시리아 화학무기 사태의 책임이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아마도 그럴 수 있다. 만약 그렇다면 아주 힘들어 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책임이 있다면) 누구든 대가를 치러야 한다"며 "그들은 아니라고 하지만 내가 볼 땐 의심의 여지가 별로 없다. 장군들이 앞으로 24시간 동안 알아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시리아 군사 행동 여부에 관해선 "아무 것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상황을 매우 면밀하게 살펴보고 있다. 군과 모두들을 만나 24~48시간 안에 중대한 결정을 내리려고 한다"며 "이런 일이 벌어져 매우 우려하고 있다. 이건 인류애의 문제다. 일어나선 안 될 일"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따라서 우리가 이런 야만적인 행동을 살펴보고 있다"며 "사람들을 거기(시리아 두마) 보내려고 노력했지만 공격 당한 것은 물론 봉쇄된 탓에 쉽지 않다. 그들이 무고하다면 왜 들어가 증명하는 걸 허용하지 않는가"라고 말했다. 그는 "(화학무기 사태의 배후가) 러시아든 시리아든 이란이든 이들 모두든 우리가 알아내겠다. 조만간 답을 알게 될 것"이라며 "우리는 이번 일을 매우 강경하고 심각하게 바라보고 있다"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미국 정부 관계자는 WP에 트럼프 행정부가 동맹국들과도 시리아 화학무기 사태 보복 공습 참여 여부를 논의했다며, 미국이 조속한 행동을 결정한다면 의회 승인 절차가 까다로운 영국보단 프랑스가 함께할 것 같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8일 전화 통화를 하고 바샤르 알 아시드 시리아 정권에 두마 화학무기 사태의 책임이 있다고 의견을 모았다. 보리스 존슨 영국 외무장관은 9일 존 설리반 미 국무부 차관과의 통화에서 아사드 정권이 화학무기를 사용했다고 규탄했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