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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주정상회의 참석 취소..."시리아 공격 명령 임박"

등록 2018-04-10 23: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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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군 장성들과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2018.4.10.

【워싱턴=AP/뉴시스】이재준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리아 화학무기 사태 대응에 만전을 기하기 위해 오는 13일 개막하는 미주정상회의에 참석하지 않고 미국내에 그대로 있기로 했다고 백악관이 10일 발표했다.

세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내고 트럼프 대통령이 시리아 대책을 관장하고 세계 각지의 상황 진전을 지켜보기 위해 페루 리마에서 열리는 제8차 미주정상회의에 불참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샌더스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미중정상회의에 빠지고 이후 콜롬비아 보고타 방문도 취소했다고 전했다.

미주정상회의에는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을 대신해 참석한다고 샌더스 대변인은 덧붙였다.

그간 미국 대통령이 미주정상회의에 불참한 것은 이번에 트럼프 대통령이 처음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시리아에서 화학무기 공격을 가했다는 의혹에 강력히 대처하겠다며 이르면 수 시간 안에 관련 결정을 내리겠다고 언명해 시리아에 응징을 가할 방침을 예고했다.

백악관은 연방수사국(FBI)이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 변호사인 마이클 코언의 뉴욕 사무실을 전격 수색해 포르노 스타 스토미 대니얼스에 13만 달러의 입막음용 돈을 준 정황에 관한 기록들을 압수한 다음날 대통령 일정 변경을 공표했다.

민간인을 상대로 화학무기를 사용한 의혹을 사는 시리아를 징벌하기 위한 군사 행동이 임박한 가운데 시리아 인근 해역에는 미국 미사일 구축함이 이동 배치됐다.

이에 시리아 알아사드 정권도 전군에 1급 경계령을 내리고 공격에 대비하는 태세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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