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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시리아 해역에 미사일 잠수함 배치…이르면 12일 밤 공습

등록 2018-04-12 10:3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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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 총리, 12일 긴급 내각 회의...공습 최종 결정은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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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AP/뉴시스】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14일(현지시간) 영국 의회에서 연설을 준비하고 있다.  2018.03.15
【서울=뉴시스】이지예 기자 =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해군 잠수함들에 시리아 공습 준비를 명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르면 12일(현지시간) 공격이 실시될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이날 메이 총리가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정권 공습을 준비하기 위한 차원에서 영국 잠수함들에 시리아 미사일 사정권으로 이동하라고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영국 잠수함들이 시리아 인근의 지중해 동부로 이동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르면 12일 밤 시리아 정부를 표적으로 토마호크 미사일 공격이 시작될 수 있다고 전했다.

 메이 총리는 이날 시리아 두마에서 발생한 화학무기 사태와 관련해 긴급 내각 회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영국은 시리아의 화학무기 사용을 응징하기 위해 미국과 함께 군사 행동을 취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메이 총리는 아직 시리아 공습 참가 여부를 최종 결정한 것은 아니지만 가능하면 신속하게 행동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고 전해졌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영국 정부 관료들을 인용해 메이 총리가 의회 승인 없는 공군 전투기 파견도 준비 중이라고 보도했다. 영국 공군은 지중해 키프로스 아크로티리 기지에 전투기를 배치해 놓고 있다.

 영국 스카이뉴스는 메이 총리가 내각 회의에서 시리아 내 아사드 정권의 화학무기 기반시설을 표적으로 하는 군사 행동 참가를 승인해 달라고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내각 승인이 이뤄지면 의회 논의를 거치지 않고 몇 시간 내로 영국이 시리아 군사 행동에 나설 수 있다. 야당은 정부가 시리아 군사개입 전 하원 승인을 받아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다.

 메이 총리는 앞서 기자회견을 통해 아사드 정권이 시리아인들을 상대로 치명적 화학무기를 사용한 정황이 드러났다며 영국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시리아 군사행동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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