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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매티스 "아사드정권 겨냥…작년 공습보다 무기 2배 강화"

등록 2018-04-14 16:2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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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티스 "아사드가 화학무기 공격 배후라고 확신…일회성 공격"

던포드 "민간인 위험 최소화 목표 선택…러와 사전 조율 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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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AP/뉴시스】13일(현지시간)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왼쪽) 워싱턴 미 국방부 청사에서 조지프 던포드(오른쪽) 미 합참의장과 함께 긴급 브리핑을 갖고 시리아 공습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매티스 장관은 시리아 화학무기 사용에 대한 미국과 영국, 프랑스의 보복 공습은 지난해 4월 공습 당시보다 훨씬 고강도로 펼쳐졌다고 밝혔다. 2018.04.14
【서울=뉴시스】 이현미 기자 =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은 13일(현지시간) 바샤르 알 알사드 시리아 대통령이 지난해 미국의 공습 메세지를 제대로 받아들이지 않고 이번에 또 다시 화학무기 공격을 자행한 배후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날 감행된 대(對) 시리아 공습은 지난해보다 두배로 강화된 무기를 사용해 시리아 정권의 화학무기 연구 개발 및 생산 능력을 파괴하는게 목표라고 강조했다.

 CNN, AP통신, 타스통신 등에 따르면 매티스 장관은 이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시리아 공습 명령을 내렸다고 밝힌 이후 워싱턴 미 국방부에서 조지프 던포드 미 합참의장과 함께 긴급 브리핑을 갖고 영국, 프랑스와 함께 시리아 공습을 감행한 것에 대해 설명했다.

 매티스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시리아 정권의 화학무기 연구 개발 및 생산 능력을 파과하려는 목표로 작전을 수행하도록 미군에 지시했다"고 말했다.

 그는 "아사드 정권은 분명히 지난해 메시지를 (제대로)인식하지 못했다. 이번에는 우리 동맹국들과 우리가 더 강하게 맞서고 있다"면서 "우리는 아사드 대통령과 그의 살인적인 중위들에게 또 다른 화학무기 공격을 저질러서는 안되고, 그럴 경우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는 분명한 메시지를 보냈다"고 설명했다.

 '시리아에 대한 군사공격을 계속할 것이냐'는 질문에 매티스 장관은 그것은 아사드 대통령에게 달렸다고 말했다.

 매티스 장관은 "그(아사드)는 앞으로 미래에 더 많은 화학무기를 사용할 것인지를 결정해야 한다"면서 "만약 아사드가 그 조약을 위반하는 것을 선택해야 한다면 화학무기금지조약에 서명한 세력은 아사드에 도전할 모든 이유가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하지만 지금은 일회성 공격(one-time shot)이고, 나는 그것이 아사드를 단념시키기 위해 매우 강한 메시지를 보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그러자 '미국의 공습이 아사드 정권이 화학무기를 다시 사용하는 것을 막을 수 있느냐'는 질문이 나왔고, 매티스 장관은 이에 대해 "확실한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답했다.

 매티스 장관은 하지만 미국이 지난해 시리아를 공습할 때보다 두배나 강화된 무기를 이번에 사용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화학무기프로그램에 상처를 입히기 위해 선택됐다고 믿어지는 목표물들에 대해 공습을 했다"며 "화학무기 타입의 목표물에 국한시켰다. 우리는 이것을 확장하지 않았고, 매우 정확하게 비례해서 공격(했다). 그러나 동시에 그것은 강력한 공격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 당장은 (이번 공습과 관련해)미국에 손실에 대한 보고가 없다"면서 지난 7일 밤 두마에서 자행된 화학무기 공격이 아사드 대통령이 지시했다는데 "절대적으로 자신감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아사드가 무고한 사람들에 대한 화학공격을 했다고 확신한다"며 "사용된 화학작용제 중 하나를 매우 잘 알고 있다"면서 두번째 사용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공습은 "시리아 정권을 겨냥했고, 민간인과 외국인들의 사상을 피하기 위해 노력했다. 책임있는 국가들은 아사드 정권 비난에 합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던포드 미 합참의장에 따르면 미사일은 첫번째 목표물인 시리아 연구, 개발, 생산 및 화학적, 생물학적 전쟁기술 중심지인 다마스쿠스의 과학연구센터를 강타했다고 밝혔다. 두번째 목표물은 홈스 서쪽의 화학무기 저장시설이었다. 던포드 합참의장은 이 곳이야말로 사린가스와 주요 화학물질과 관련된 핵심 장소라고 믿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세번째 목표물은 화학무기 저장 시설과 홈스지역 서쪽에 있는 전투사령부였다고 밝혔다.
 
 던포드 합참의장은 "무고한 민간인에 대한 위험을 최소화하는 목표를 선택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러시아와 공격에 대해 어떤 조율을 하거나 미리 러시아인들에게 경고하지 않았다"면서 "목표물이 타격을 받기 전에에 이뤄진 유일한 교신은 (시리아)공중에서 충돌방지 예방을 위한 통상적인 소통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갈등 방지를 위한 통상적 채널을 사용했으며 공중(비행안전)과 관련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이번 주에 이 채널들을 적극적으로 이용했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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