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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롱 "공습 정당했다…트럼프에 시리아 철군 말라 설득"

등록 2018-04-16 05: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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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시리아 주장대로 사상자 없는 게 우리 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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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지예 기자 =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미국, 프랑스, 영국의 시리아 화학무기 응징 공습은 정당했다며 서방은 시리아와의 전쟁을 추구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BFM TV와의 인터뷰에서 전날 서방이 시리아 화학무기 관련 시설을 표적으로 실시한 공습에 관해 "우리가 결정한 작전이 완벽하게 진행됐다"고 강조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발사된 미사일들이 목표물에 명중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서방 공습에 따른 사상자가 없었다는 시리아 정부와 러시아 주장에 대해선 "그게 바로 정확히 우리가 원하던 바"라고 말했다.

 그는 "아사드 정권이 시리아 정부군의 화학무기 사용 의혹에 관해 처음부터 거짓말을 했다"고 지적하며 서방의 군사 작전이 정당했는지는 역사가 판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우리는 바사르 알 아사드 정권에 전쟁을 선포한 게 아니다"라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공습이 화학무기 시설을 목표로 제한적으로 실시돼야 한다고 설득했다고 전했다.

 그는 미국과 프랑스, 영국이 유엔의 지지 결의안도 없이 공습을 단행했다는 지적에 관해서는 서방이 아니라 국제사회가 시리아 사태에 개입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미국과 프랑스, 영국은 14일 새벽 시리아 화학무기 관련 시설 3곳에 미사일 100여 발을 쐈다. 이들은 목표물에 성공적으로 정밀 타격을 가했다고 밝혔지만 러시아와 시리아는 미사일 70%를 요격했다고 주장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트럼프에게 시리아에서 미군을 철수하지 말아 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그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미군의 시리아 주둔이 필요하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7일 시리아 두마 화학무기 사태가 발생하기 전 시리아에서 미군이 급진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격퇴 작전을 거의 완수했다며 조만간 군대를 철수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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