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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시진핑 3차 정상회담서 무슨 논의할까

등록 2018-06-19 15:2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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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은 '대미관계' 시진핑에 자문 구해

중국, 미중무역 갈등에 북한 카드 활용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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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AP/뉴시스】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탑승한 것으로 보이는 검은색 자동차가 19일 중국 베이징 국빈관인 댜오위타이(釣魚臺)로 들어가고 있다. 2018.06.19
【서울=뉴시스】문예성 기자 =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19일 세 번째로 중국을 방문한 데 대해 그 방문 의도가 주목받고 있다.

 북한은 다음 북미정상회담 등 미국과의 관계 설정 측면에서 중국 정부에 자문을 구하고, 중국은 미중 무역 갈등과 연관해 북한을 카드로 활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19일 미국의소리방송(VOA) 중국어판은 전문가들의 분석을 인용해 김정은의 이번 방문 목적은 지난 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북미정상회담 결과를 통보하고, 차후 북미회담을 앞두고 중국 정부에 사전 자문을 구하려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또한 연이은 방중을 통해 미국과의 향후 협상에서 더 카드를 확보하려 한다고 지적했다.

 중국 정부가 김정은의 방문을 연이어 받아들일 이유에 대해선 외부에 한반도 비핵화 과정에서 중국의 중요한 역할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수미 테리 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선임연구원은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와의 인터뷰에서  "김정은의 최근 외교 행보를 볼 때 중국 지도자와는 통화를 하는 것보다 자주 만나는게 더 이치에 맞다"면서 "(잦은 회동으로) 중국은 북한 외교에 더 깊게 관여할 수 있게 됐다"고 분석했다.

 이번 방문 시점도 주목받았다.

 뉴욕타임스 중국어판에 따르면 중국 북한 전문가인 청샤오허 런민대 교수는 "이번 방문은 미중 양국의 전면적인 무역전쟁 개시를 앞두고 이뤄졌다"고 밝혔다.

 18일(현지시간)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2000억 달러(약 220조 6000억원) 규모 중국 제품에 대규모 관세 부과를 검토 중이라고 밝히자 중국 상무부가 강력한 반격 조치를 취할 수 밖에 없다는 반응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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