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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무역전쟁 관련 '신중한 전투' 지시" SCMP

등록 2018-07-06 10:3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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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 보복해야 하지만 개혁개방 정체를 막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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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문예성 기자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미중 무역전쟁과 관련해 중국의 개혁개방에 피해를 주지 않도록 신중한 전투를 치러야 한다고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6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익명의 중국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이 소식통은 "시 주석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도발에  반드시 보복해야 하지만, 중국이 선택한 길을 위태롭게 해 정체되는 것을 막으려면 반드시 피해를 억제해야 한다는 점을 상기시켰다"고 밝혔다.

 소식통은 또 "이는 '어떤 것도 중국의 개방을 막을 수 없다'는 것이 최고 지도자의 메시지"라면서 "중국의 개혁개방 40주년인 2018년에 이는 특히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SCMP는 중국이 미국과의 무역협상에서 미국산 제품을 추가로 수입하겠다는 것을 거부한 미국의 태도에 당황했지만 지금까지 중국의 대응책은 절제됐다고 평가했다.

 또한 당국이 관영언론에 ‘중국제조 2025’라는 표현을 쓰지 말라는 지시하는 등 미국의 분노를 통제하기 위해 상황 관리에 주력해 왔다고 전했다.

 아울러 중국 재정부가 미국이 관세를 부과하기 전 "중국이 선제공격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면서 먼저 미국을 공격하지는 않겠다는 입장을 밝힌 점을 상기시켰다.

 싱가포르국립대의 동아시아연구소 헨리 찬 힝 리 연구원은 “미국과 전면적인 무역전쟁에 돌입하는 것은 중국 경제에 불필요한 불안을 조정하고, 시 주석이 주창하는 ‘중국 꿈'도 불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리 연구원은 또 “미국 우선주의와 중국의 꿈 사이 충돌은 수십 년은 아니더라도 수년동안 지속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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