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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보고서]지난해 韓 부자 28만명, 15.2%↑…'강남 3구' 비중 하락

등록 2018-08-06 10:15:47   최종수정 2018-08-13 09:3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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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자산 10억 이상 부자 27.8만명…1인당 평균 금융자산 약 23억2000만원

지역별 쏠림 완화세…강남3구 비중 35.6%로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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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조현아 기자 = 지난해 10억원이 넘는 금융자산을 보유한 한국 부자는 약 28만명으로 전년 비 15.2% 늘었다. 서울 지역에서 부유층이 몰려있는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의 부자 비중은 하락하고 경기 지역 부자는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6일 KB금융지주경영연구소가 발간한 '2018 한국 부자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말 기준 금융자산 10억원 이상 보유한 자산가는 약 27만8000명으로 지난해(24만2000명) 보다 약 3만6000명(15.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년 전 증가율(14.8%)보다는 소폭 확대된 것이다.

한국 부자가 보유한 금융자산은 약 646조원으로 1인당 평균 23억2000만원 정도로 집계됐다. 1년 전 이들의 총 금융자산액 552조원보다 94조원(17%) 증가한 수준이다. 글로벌 경기가 회복세를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주식시장 호황과 부동산 시장 가격 상승 등으로 자산액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부자가 12만2000명으로 전국 부자의 약 43.7%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이어 경기 5만9000명(21.3%), 부산1만9000명(6.6%) 순으로 나타났다. 다만 지역별 쏠림 현상은 약화됐다. 서울 부자 비중은 4년 전인 2013년 47.3%에서 지난해 43.7%로 감소했다. 서울 강남 3구의 부자 비중도 같은 기간 37.5%에서 35.6%로 줄었다. 반면 경기 지역 부자는 같은 기간 19.3%에서 21.3%로 확대됐다.

부자들도 '부동산 사랑'도 계속됐다. 이들의 총 보유 자산 중 부동산 비중은 53.3%로 금융자산(42.3%), 예술품 등 기타자산(4.4%) 등보다 압도적으로 많았다. 부동산 중에서는 빌딩·상가나 투자용 주택 등 투자용으로 보유한 자산이 54%로 거주용 부동산(46%) 비중보다 높았다. 

한편 이번 보고서는 KB경영연구소가 금융자산 10억원 이상 보유한 부자를 대상으로 지난 4~5월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분석한 것이다. 이번 조사에는 응답자 400명이 참여했다. 이밖에 전국 금융자산 5억원 이상 보유자 600명에 대한 조사도 함께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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