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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저출산도 '역대급'…상반기 출생아, 전년比 8.8%↓

등록 2018-08-22 12:00:00   최종수정 2018-08-22 16:4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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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출생아 2만6400명…동월 사상 최저

'0명대' 합계출산율 가시화…2분기 0.97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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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22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출생아 수는 17만16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만6500명 감소했다. (자료=뉴시스DB).
【세종=뉴시스】이윤희 기자 = 올해 상반기 출생아 수가 1년 전보다 10%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연간 출생아 수가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지만, 현 추세대로면 올해 출생아 수는 더욱 줄어들 전망이다.

2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6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6월 출생아 수는 2만64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8.7%(2500명) 감소했다.

1981년 관련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이래 6월을 기준으로 가장 적은 수준이다. 전체를 통틀어서도 지난해 12월(2만5000명)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적은 규모다.

월별 출생아 수가 3만명 아래로 떨어진 것은 1981년 이래 이번이 열 번째에 불과하다. 하지만 출생아 수가 급감하면서 올해는 2만명대가 보편적이다. 지난 2월(2만7500명)과 4월(2만7700명), 5월(2만7900명)에 이어 6월까지 2만명대로 나타났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1~6월 누적 출생아 수는 17만16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8.8%(1만6500명) 감소했다. 당연히 역대 상반기 출생아 기록 중 가장 적은 수준이다.

이같은 추세라면 올해 연간 출생아 수는 30만명 초반대 수준으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연간 출생아 숫자가 35만7800명으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는데, 올해 통계가 또다시 최저치를 전망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출생아 수가 급감하면서 연간 합계출산율 역시 하락할 전망이다. 지난해 합계출산율은 1.05명으로 이미 세계 최하위 수준이지만, 올해는 0명대로 추락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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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전진우 기자 = 22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출생아 수는 17만16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만6500명 감소했다. [email protected]

실제 2분기만 보면 합계출산율이 전년 동기 대비 0.08명 감소한 0.97명으로 떨어졌다.

출생아 수가 급감하는 가운데 사망자 수는 빠르게 늘고 있다.

상반기 누적 사망자 수는 15만2300명으로 1년 전보다 7.3%(1만400명) 증가했다. 6월 사망자 수는 2만2600명으로 2.7%(200명) 늘었다.

2분기 중 사망자의 연령별 구성비를 보면, 85세 이상에서 남자(16.0%)가 1.1%포인트, 여자(41.2%)가 1.3%포인트씩 증가했다. 고령화로 인해 노인인구 사망자 수가 늘어나는 모습이다.

1~6월 혼인건수는 13만2400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4.0% 줄었다. 반면 이혼건수는 5만2700건으로 0.2% 증가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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