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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언론들, 한국 4大 기업 총수급 남북정상회담 동행에 큰 관심

등록 2018-09-17 07:3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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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핵화 실현하면 경제투자 메시지로 양보 이끌어내려는 목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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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평양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장인 임종석 비서실장이 16일 청와대 춘추관 대브리핑룸에서 제3차 남북정상회담 공식수행원 및 특별수행원 명단을 발표하고 있다. 2018.09.1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오애리 기자 = 18일부터 사흘간 북한 평양에서 개최될 올해 세번째 남북정상회담 수행단에 우리나라 최대 기업인 삼성그룹의 이재용 부회장 등 4대 재벌기업 총수급이 동행하는데 일본 언론들이 큰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17일 NHK,아사히, 요미우리 등 일본 언론들은 전날 청와대 발표를 인용해 문재인 대통령의 방북 수행단에 이재용 부회장을 비롯해 최태원 SK회장, 구광모 LG회장, 김용환 현대자동차 부회장 등 4대 주요 대기업 경영진을 비롯해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최정우 포스코 회장 등이 포함됐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NHK는 지난 2007년 노무현 당시 대통령은 관계 장관들은 물론 경제, 문화 분야의 대표 등 약 300명과 함께 서울에서 평양까지 육로로 이동했으며, 한국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군사 분계선을 걸어서 넘었던 일도 언급했다.

또 전문가의 말을 인용해 이번 정상회담에 임하는 북한의 목적에 대해, 한국을 통해 자신의 메시지를 미국에 전달하고, 2차 북미정상회담을 통해 경제제재 해제와 안보 보장을 논의하고자 하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NHK는 북한이 문 대통령을 환대하면서 '우리 민족끼리'라는 구호 밑에 남북의 밀월 시대를 알리는 기회로 삼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 전문가는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일대일 회담 시간이 얼마나 길게 이어지는냐에 따라 김 위원장이 문 대통령을 얼마나 신뢰하고 있는지 알 수 있을 듯하다"며 "사흘간 동안 두 정상이 얼마나 솔직하게 의견을 나누냐가 회담의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사히 신문은 이번 방북 수행단에 대기업 경영진이 대거 포함된데 대해, 한국 정부가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향해 비핵화를 실현하면 경제 투자가 안정적으로 이뤄질 것이란 메시지를 전달함으로써 양보를 이끌어내려는 목적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미 국무부 대변인실 관계자는 문 대통령의 이번 남북정상회담 길에 한국의 주요 대기업 총수들이 특별 수행원 자격으로 동행하는 데 대해 “모든 유엔 회원국들이 유엔 안보리 결의에 의해 금지된 ‘특정 분야 제품(sectoral goods)’을 비롯해 유엔 제재를 완전히 이행하기를 기대한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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