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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박원순 "서울시장이라 하니 김정은이 대동강 수질 걱정"

등록 2018-09-21 10:4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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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남북평화시계 빨라져…지자체 교류 성과로 만들 것"

김영남과 올림픽 유치 논의도…"서울 정상회담 정부와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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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뉴시스】평양사진공동취재단 박진희 기자 =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19일 평양 옥류관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오찬을 마친 후 박원순 서울시장과 악수하고 있다. 2018.09.1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배민욱 박대로 기자 = 남북정상회담 특별수행원으로 평양을 방문하고 돌아온 박원순 서울시장은 21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대화를 나누는 과정에서 대동강 수질 문제가 언급됐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이날 오전 서울시청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평양 방문 소회를 밝혔다.

 박 시장은 "만찬장에서 우리측 지방정부 대표로 저와 최문순 강원지사가 헤드테이블에 가서 인사할 때 내가 서울시장이라 하니 (김정은 위원장이) 대동강 수질에 대해 얘기했다"며 "(나는) 서울시 한강 수질 정화나 상하수도 관련 경험이 있어서 (김 위원장과)이야기를 나눴다"고 말했다.

 그는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면담과 관련 "내년 전국체전, 경평축구대회, 올림픽 등에 관해서 얘기했다"며 "서울과 평양간 포괄적 협력을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고, 전국시도지사협의회장으로서 남북 시도지사 회의를 열자고 제안했다"고 설명했다.

 박 시장은 김정은 위원장의 서울 방문에 관해선 "제가 이번에 방문해보니 엄청난 환대를 받았다. 그에 상응하는 환대를 우리도 해야 할 텐데 서울은 쉽지가 않다. 그렇게 많은 인원을 동원하기 어렵다"며 "그럼에도 서울에서 정상회담이 이뤄지므로 앞으로 중앙정부와 협의하면서 서울시가 어떤 노력을 할지 상의해가면서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서울-평양 2032년 올림픽 유치에 대해 "아마 아프리카나 중동은 아직 올림픽을 열 도시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면 2032년 개최 도시는 아시아일 가능성이 크다"며 "서울과 평양이 공동으로 개최한다면 올림픽 정신에 가장 맞고 유치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의 경우 내년 전국체전을 하면서 다시 한번 점검하게 되고 (시설을) 새롭게 지을 필요가 없고 평양도 여러 시설을 갖고 있다"며 "최종은 2025년에 결정 나지만 준비는 미리 해야 하고 양 정상이 합의를 해놨으므로 함께 합쳐서 치밀하게 준비해서 유치를 반드시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전국 17개 광역 지자체장 모임인 전국시도지사협의회 회장 자격으로 평양 남북정상회담에 동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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