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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청에 평양 시가지·건축물 사진 무료전시

등록 2018-10-03 11: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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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 건축사진 전시회 10월4~19일 서울시청 로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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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 주체사상탑 남서쪽 전망
【서울=뉴시스】박대로 기자 = 북한 평양의 시가지와 주요 건축물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사진전이 서울시청에서 열린다.

 서울시는 4~19일 시청 본관 1층에서 '평양 건축사진 전시회'를 무료로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1989년 당시 세계청년학생축전을 위해 만들어진 평양 광복거리의 고층살림집(아파트)부터 지난달 평양정상회담 당시 문재인 대통령이 평양 시민들 앞에서 연설한 '능라도 5월1일 경기장'의 내부, 평양시를 가로지르는 대동강의 섬 양각도(羊角島)와 양각도 국제호텔 등 평양의 시가지와 주요 건축물을 담은 사진 40여점이 전시된다.

 전시되는 사진들은 영국 일간지 가디언의 건축디자인평론가인 올리버 웨인라이트(Oliver Wainwright)의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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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버 웨인라이트는 "지금까지 접하기 어려웠던 폐쇄된 북한의 도시계획적 야망과 국가주의적 기념물들뿐 아니라 현실적인 뒷모습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올리버 웨인라이트는 케임브리지대에서 건축을 전공하고 런던광역시청과 네덜란드 건축가 렘 콜하우스의 사무소 'OMA' 등에서 일했다. 그는 영국왕립예술학교(RCA)에서 건축학 석사 학위를 받은 뒤 건축에 대한 글을 쓰기 시작해 2012년부터 영국 가디언지에 기고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4·27 판문점회담과 아시안게임 남북 단일팀, 9월 평양정상회담까지 최근 정치·문화·스포츠 등 각 분야 남북교류가 활발해지고 평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며 "이번 전시를 통해 건축 관련 전문가나 일반시민들이 쉽게 접할 수 없었던 평양의 최근 건축물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남북간 건축·도시 분야 교류 확대로도 이어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태형 도시공간개선단장은 "평양 건축 사진 전시회는 건축 관련 종사자뿐만 아니라 일반시민, 학생 등 많은 분들이 관람할 수 있고 평양 건축에 대한 이해를 증진할 수 있는 기회"라며 "최근 남북 화해 분위기 속에서 남과 북의 도시건축이 함께 발전하는 출발선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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