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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리 유치원' 실명 공개에 학부모 공분…유치원 보이콧 논의

등록 2018-10-12 19:5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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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진, 17개 시도교육청 감사 결과 보고서 공개

청와대 국민청원·학부모 단체행동 현재 논의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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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5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유치원 비리 근절을 위한 정책 토론회 : 사립 유치원 회계부정 사례를 중심으로’에서 토론회를 주최한 박용진 의원이 토론회를 반대하는 한국유치원총연합회 회원들에게 밖으로 나가서 이야기하자며 안내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연희 구무서 기자 =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전날 경기도 화성의 H유치원이 2년간 6억8000여만 원을 부정하게 사용했다는 등 전국 시도교육청의 전국 유치원 감서 결과 보고서를 실명공개한 것과 관련, 학부모들이 12일 분노를 터뜨리고 있다.

 학부모들은 온라인 포털 사이트의 블로그와 카페 등에는 비리명단을 공유하고 있다. 또 청와대 국민청원에 글을 올리고, 특히 H유치원 학부모들은 유치원 보이콧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박 의원은 11일 한 언론매체를 통해 전국 시도교육청의 전국 유치원 감사 결과보고서를 실명 공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H유치원 설립자인 김모 원장은 유치원 체크카드로 명품가방을 구입했고, 숙박업소와 노래방 이용료 등 757회에 걸쳐 총 3772만원을 결제한 것으로 드러났다. 원장 개인명의 신용카드로 숙박업소와 성인용품점, 주류판매업소 영수증을 유치원 회계증빙서에 첨부해 3008만원을 수령하기도 했다.

 김 원장은 이밖에 유치원비를 아파트 관리비와 항공권, 축·조의금, 아들 대학교 입학금으로 썼으며, 스스로 미술보조교사로 등록한 뒤 5051만원의 급여를 부당 수령하기도 했다.

 경기도교육청은 지난 1월 감사 결과를 병합해 김 원장을 파면했다. 

 이 보고서에는 2014년부터 적발된 1146개 유치원의 비위 사실이 담겼다. H유치원 외에 감사에 적발돼 해임 1건, 정직·감봉 등 중징계가 26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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