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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23일 교통공사 채용특혜 의혹 감사원 감사 청구

등록 2018-10-19 18:4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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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국토위 서울시 국정감사 논의도 포함

박원순 서울시장 명의로 감사 청구할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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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전진환 기자 = 2018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가 열린 18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박원순 서울시장이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18.10.1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배민욱 기자 = 서울시가 23일 서울교통공사 친·인척 채용 특혜 의혹과 관련해 감사원에 감사를 청구한다.

 서울시는 서울교통공사 친·인척 채용 특혜 의혹과 관련, 사안의 중대성과 공정한 감사를 위해 오는 23일 감사원에 감사를 청구할 예정이라고 19일 밝혔다.

 22일 서울시에 대한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국정감사가 예정돼 있어 당일 국감장에서 제기되는 사안을 포함하기 위해서다. 감사는 박원순 서울시장 명의로 청구된다.

 서울 지하철 1~8호선을 운영하고 있는 서울교통공사는 지난 3월1일 1285명을 무기계약직에서 정규직으로 전환했다. 그러나 이 가운데 108명이 서울교통공사 직원의 친·인척인 것으로 확인돼 논란이 일고 있다. 서울교통공사는 서울시 산하다.

 가장 많은 유형은 직원 자녀였다. 모두 31명이었다. 형제 22명, 3촌 15명, 배우자 12명, 4촌 12명으로 분석됐다. 직원의 부모 6명, 형수·제수·매부 등 2촌 6명, 5촌 2명, 며느리 1명, 6촌 1명도 있었다. 

 서울시 관계자는 "서울시의 자체조사로는 대내외적 신뢰성과 공정성 문제에 한계가 크다고 판단된다"며 "감사원에 감사를 공식 청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국회와 언론에서 진실 규명에 대한 요구가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면서 "국회 차원에서 국정조사 요구까지 있는 등 사안이 예외적으로 매우 중대하다는 점, 채용 등 일자리와 관련한 사항은 현 정부의 최대 현안 중 하나이며 그 결과가 청년들을 비롯한 전 국민 그리고 전국적으로 심대한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점 등을 고려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박 시장은 지난 18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서울시 국정감사에서 감사 결과가 사실로 드러날 경우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채용과정에서 어떤 불공정·불공평이 있어선 안된다"며 "비리가 있다고 하면 큰 문제다. 서울시가 직접 감사를 할 수도 있지만 보다 객관적으로 실시하기 위해 감사원에서 감사를 요청했다. 사실로 드러날 경우 고발할 것은 고발하고 확실하게 조치를 취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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