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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비건 美대북대표, 어제 윤건영 상황실장과 비공개 면담"

등록 2018-10-31 15:3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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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요구로 정의용 안보실장 면담 전 윤 실장 먼저 만나"

"국정상황실, 남북회담 총괄···비건, 만나야 할 책임자로 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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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윤건영 국정기획상황실장의 모습. (사진=뉴시스DB). 2018.04.20.

【서울=뉴시스】김태규 홍지은 기자 =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지난 30일 청와대에서 윤건영 청와대 국정기획상황실장을 비공개 면담한 사실이 하루 늦게 확인됐다.

 청와대 관계자는 31일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비건 대표가 어제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을 만나기 전에 윤건영 상황실장을 면담했다"며 "미국 측의 요청이 있었다고 한다"고 밝혔다.

 청와대의 비건 대표는 전날 오후 4시부터 2시간 동안 정 실장과 면담을 했는데, 미국측 요청으로 그 보다 먼저 윤 실장을 만났다는 게 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청와대는 전날 브리핑에서 정 실장과 비건 대표의 면담만 소개했다. 윤 실장의 접촉 사실이 언론보도를 통해 알려지자 뒤늦게 시인했다.

 이 관계자는 "윤 실장은 1차 남북 정상회담을 위해 대통령 특사를 파견할 때 대표단으로 방북해서 북측 인사들과 소통한 경험도 있고, 판문점에서의 2차 남북 정상회담 때도 배석을 했던 사람"이라며 비건 대표가 윤 실장 면담을 추진한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청와대 직책상 1~3차 남북 정상회담을 준비하는 총괄 실무 비서실이 국정상황실"이라며 "윤 실장은 비건 대표 입장에서 보면 만나야 할 청와대의 실무책임자로 보여진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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