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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수출 新효자로 우뚝③]넥슨, '던파·메이플' 건재…해외매출 연 1.5조

등록 2019-01-30 08:00:00   최종수정 2019-02-18 09:4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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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3분기 누적 매출 2조 874억…해외 매출 1조 5002억

'현지화 서비스'로 매 분기 최대 해외 매출 기록 경신

2019년 넥슨 성장 동력…신규 IP 게임· 명작 IP의 모바일 귀환

'바람의나라' '크레이지 아케이드', '마비노기' 등 모바일 출격 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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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오동현 기자 =넥슨이 PC온라인 게임 '던전앤파이터'를 필두로 해외에서만 연간 1조5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며 게임산업 수출 역꾼으로 활약하고 있다.

넥슨은 2017년 매출 2349억 2900만엔(2조 2987억원) 중 66%에 달하는 1544억 2500만엔(1조 5110억원)을 글로벌 시장에서 거둬들였다.

2018년 3분기 누적 매출은 2076억 4000만엔(2조 874억원)에 달한다. 이 가운데 해외 매출은 1494억 1700만엔(1조 5002억원)에 달한다. 해외 매출 비중은72%다.

아직 2018년 4분기 실적이 공시되지 않은 상황이지만, 넥슨은 이미 전년 해외매출규모에 버금가는 성과를 냈다. 2018년 연간 및 4분기 연결 실적은 2월 12일 도쿄증권거래소(TSE) 공시를 통해 발표된다.

넥슨이 해외 시장에서 탁월한 성과를 창출할 수 있었던 핵심 요인은 현지화 서비스에 있다. 넥슨은 단순히 게임의 언어만 번역하는 수준을 넘어, 각 지역의 문화적 특성에 기반해 현지 유저들이 공감할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발굴해왔다.

이 같은 혁신적인 도전을 통해 넥슨은 현재 전세계 190여 개국에서 약 14억 명의 회원을 대상으로 90여종의 게임을 서비스하는 글로벌 게임사로 성장했다.

창립 첫해인 1994년 약 2억 원에 불과했던 매출은 지난해 기준 약 1만배 이상 불어났다. 또한 창립 초기 십 여명에 불과했던 직원의 수도 증가해 현재 약 6200여명의 임직원들이 한국과 일본, 북미, 태국, 대만 등의 법인에서 근무하고 있다.

◇자사IP의 성공적 글로벌 진출

넥슨은 해외에서 매 분기 최대 매출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넥슨의 해외 매출은 중국 ‘던전앤파이터’와 ‘메이플스토리M’ 등 글로벌 모바일 게임의 성과에 힘입어 작년 3분기에만 전년 동기 대비 25% 성장한 4635억원을 기록했다.

넥슨의 자회사 네오플이 개발한 '던전앤파이터'는 전 세계 약 6억 명의 회원(2017년 4월 기준)을 보유한 한·중·일 최고의 인기 온라인 게임으로 자리잡았다. 최고 동시 접속자수는 중국에서 500만명, 한국에서 29만명을 기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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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지난해 중국에서 서비스 10주년을 맞이한 '던전앤파이터'는 매 분기 기대치를 상회하는 뛰어난 성과를 창출 중이다. 춘절(음력 새해 명절), 노동절, 국경절 등 중국의 주요 휴가 시즌을 맞이해 진행한 대규모 업데이트가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견실한 성장으로 이어졌다.

네오플이 공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네오플은 '던전앤파이터'의 성과에 힘입어 2017년 매출 1조1495억원, 영업이익 1조636억원, 당기순이익 7193억원을 달성했다. 영업이익 1조원은 게입업계 최초이자, 넥슨 일본법인의 영업이익 905억 엔(9039억원)을 능가하는 실적이었다.

올해로 출시 16년 차를 맞이한 '메이플스토리' 또한 탄탄한 글로벌 유저층을 기반으로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2018년 7월에는 '검은마법사' 등장 소식과 함께 포털사이트 실시간 PC게임 검색어 1위에 오르기도 했다.

모바일 게임인 '메이플스토리M'은 지난해 7월 25일 글로벌 서비스를 시작해 출시 100일 만에 글로벌(해외버전) 누적 다운로드 1000만 건을 돌파했다. 이제 국내외 총 누적 다운로드 2000만 건 달성을 앞두고 있다.

모바일 액션 RPG '다크어벤저 3'는 '다크니스 라이지즈’(Darkness Rises)'라는 타이틀로 지난해 6월 글로벌 시장에 도전했다. 캐릭터 커스터마이징 등 현지화에 주력한 결과 출시 40일 만에 글로벌 누적 1000만 다운로드를 돌파하는 등 흥행을 기록했다.

또 '오버히트'는 일본 시장에 최적화된 일러스트와 스토리 등의 현지화 콘텐츠와 함께 지난해 5월 29일 일본에 출시, 애플 앱스토어 최고매출 순위 7위를 기록하는 등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넥슨레드가 개발한 'AxE'(액스)는 현지 타이틀 'FAITH'(페이스)로 지난해 11월 21일 일본 시장에 출시돼 현지 애플 앱스토어, 구글 플레이 스토어 인기 게임 순위 1위 기록을 세웠다.

◇2019년 넥슨 성장 동력…'트라하' 등 신규 IP 게임
 
넥슨은 올해 그래픽, 게임성, 콘텐츠 등 각 영역에서 고유의 색을 살린 신규 IP 게임 출시와 넥슨을 대표하는 온라인게임들을 모바일 플랫폼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투트랙 전략'을 선보일 계획이다.

넥슨은 올 상반기 신규 IP 모바일 신작 '트라하'와 파스텔 톤의 그래픽과 세밀한 전략 설정 시스템을 장착한 '스피릿위시' 출시로 새해 포문을 연다.

특히 모아이게임즈가 개발 중인 모바일 MMORPG '트라하'는 지난해 11월 지스타를 통해 처음 공개되며 게이머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또 네오플의 '스튜디오포투(Studio42)'에서 준비 중인 모바일게임 '데이브'로 넥슨의 창의적 DNA 계보를 잇는다. 픽셀 그래픽으로 재현된 해양 생태계와 그 아래 숨겨진 미지의 문명을 탐사하는 해양 어드벤처 게임으로 내셔널지오그래픽과 협업해 개발 중이다.

이 밖에도 넥슨은 인기 TV 애니메이션 '런닝맨'을 토대로 만든 '런닝맨 히어로즈', 국내 최정상급 일러스트레이터가 참여한 '린: 더 라이트브링어', 가상 현실 배경의 어반 판타지 2D 캐릭터 수집형 게임 '카운터사이드' 등 다양한 모바일게임을 선보일 예정이다. PC온라인게임으로는 그리스 신화 스토리 바탕에 SF요소를 더해 독특한 세계관을 갖춘 '어센던트 원'을 출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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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온라인 명작 IP의 모바일 귀환…'바람의나라: 연' 등
 
특히 올해에는 지금의 넥슨을 있게 한 명작 온라인게임 '바람의나라'와 '크레이지 아케이드', '테일즈위버', '마비노기'가 모바일 플랫폼에 맞춰 새로운 모습으로 찾아온다.

먼저, 모바일 MMORPG로는 원작이 가지고 있는 감성에 커뮤니티, 파티 플레이 요소를 더한 '바람의나라: 연'과 판타지 세계에 살고 있는 생활감을 보다 간편하고 세련되게 표현한 '마비노기 모바일', 원작 게임의 스토리와 핵심 콘텐츠에 진보된 비주얼과 역동적인 연출 효과를 더한 '테일즈위버M'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 넥슨은 '크레이지 아케이드'의 핵심 요소를 계승하면서 새로운 게임성을 더한 모바일 액션 아케이드 게임 '크레이지 아케이드 BnB M'을 개발하고 있다. 3D 캐릭터와 꾸미기 아이템으로 다양한 개성 표현이 가능하고, 새로운 오리지널 캐릭터를 추가해 색다른 재미를 선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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