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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의 재도약②]LG전자, G·V 신제품 동시 출격 '승부수'...시장 변화 대응

등록 2019-02-18 09:51:00   최종수정 2019-03-04 10:3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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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MC사업본부 15분기 연속 적자...적자 폭도 다시 확대

MWC서 G8 씽큐·V50 신제품 동시 공개...듀얼 디스플레이도 주목

기본에 충실하는 'ABCD'...오래 쓰는 스마트폰 만들기에 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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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지난달 글로벌 미디어를 대상으로 발송한 전략 스마트폰 공개 행사 초청장.

【서울=뉴시스】이종희 기자 = LG전자 스마트폰 사업의 부진이 장기화되고 있다. 올해 LG전자는 기존 전략 스마트폰인 G 시리즈와 V 시리즈 신제품을 상반기에 조기 공개하며 변화하는 시장 상황에 대응하겠다는 전략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지난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출하량이 5000만대에 미치지 못했다. 시장 점유율도 3%대로 내려앉았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LG전자가 지난해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이 4120만대로, 전년(5590만대) 대비 26% 감소했다는 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판매량 감소는 실적부진으로 이어졌다.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MC사업본부는 지난해 8조500억원으로 2012년 이후 처음으로 10조원 이하를 기록했다. 누적적자도 7890억원으로 전년(7370억)에 비해 늘어났다. 

연속 적자 기록도 계속됐다. 컴패니언 디바이스 사업본부를 MC사업본부에 포함하며 사후 흑자처리된 2017년 1분기를 영업손실로 치면 15분기 연속 적자다. 

LG전자의 부진은 주력인 북미 시장의 부진과 전체적인 스마트폰 시장의 침체가 이어지면서 판매량이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전략 스마트폰의 판매도 예상보다 저조하며 매출 감소폭을 줄이지 못했다.

LG전자는 지난해 연말 인사를 통해 MC사업본부장을 1년만에 전격 교체했다. 올레드 TV를 성공으로 이끈 권봉석 HE사업본부장(사장)이 겸임하게 됐다.

LG전자는 향후 2~3년 뒤 흑자전환을 목표로 장기간에 걸친 체질개선에 나선다. 주요 스마트폰의 플랫폼화 및 모듈화 전략, 원가절감을 통해 사업구조를 개선하는 노력을 진행 중이다.

상대적으로 좋은 시장 지위를 확보한 북미, 중남미, 한국, 일본 등에서도 매출 확대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5G 스마트폰과 폴더블폰 등 새로운 폼팩터 시장에 진출해 적극적인 기회를 창출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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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G8 씽큐 추정 이미지

◇MWC서 G8 씽큐·V50 신제품 동시 공개...듀얼 디스플레이도 주목

LG전자는 장기간에 걸친 부진을 탈출하기 위해 전략 스마트폰을 동시에 공개하는 승부수를 던진다.

LG전자는 24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국제회의장(CCIB)에서 'LG G8 씽큐', 'LG V50 씽큐 5G'를 동시에 공개할 예정이다. LG전자의 전략 스마트폰을 대표하는 G 시리즈와 V 시리즈가 동시에 공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LG전자는 앞서 글로벌 미디어를 대상으로 발송한 초청장에서 G8 씽큐의 혁신적인 새 기술을 암시한 바 있다. 10초 가량의 동영상은 손짓 만으로 글자가 나타나거나, 화면을 전환케 할 수 있다. 

이 동영상의 핵심 메시지는 ‘Good-bye Touch’(잘가라, 터치)다. LG전자는 화면을 터치하지 않고도 조작할 수 있는 사용자 인터페이스(UI)를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G8 씽큐에는 화면 자체에서 소리를 내는 '크리스털 사운드 올레드(CSO)'와 비행시간 거리측정(ToF) 방식 3D 센서가 적용된다.

LG전자의 5G 스마트폰도 공개된다. 함께 공개되는 V50 씽큐는 6인치 디스플레이에 퀄컴 스냅드래곤 855, 전작 대비 20% 이상 커진 4000mAh의 배터리를 탑재한다. 기존 히트 파이프보다 방열 성능이 한층 강력해진 '베이퍼 체임버(Vapor Chamber)'를 적용해 안정성을 높였다.

LG전자는 듀얼 디스플레이폰을 함께 공개할 전망이다. 이 제품은 폴더블폰처럼 넓은 화면을 쓸 수 있지만 디스플레이를 접는 구조가 아니라 두장을 연결하는 형태다. CES 2019 비공개 부스에서 관계자들에게 이미 선보여졌으며, 상당한 완성도를 자랑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기본에 충실하는 'ABCD'...오래 쓰는 스마트폰 만들기에 주력

새로운 기술을 도입해 스마트폰의 혁신에도 앞장서지만 LG전자는 스마트폰의 본질적인 기능인 'ABCD'에 집중하고 있다. LG전자의 ABCD는 ▲오디오(Audio) ▲배터리(Battery) ▲카메라(Camera) ▲디스플레이(Display)를 의미한다.

이는 스마트폰 사용자가 구매 당시 가장 많이 선택하고 살펴보는 기능을 개선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LG전자는 신제품 출시에 ABCD를 강조해 제품의 특징을 살린다. 

또한, LG전자는 고객과의 소통을 기반으로 지속적인 스마트폰 사후지원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LG전자는 모든 업데이트 사항을 홈페이지에 공지하고 있다. 고객들은 홈페이지의 모바일 코너에서 'SW업데이트 알리미'에 들어가면 업데이트 내용을 상세하게 확인할 수 있다. 

별도 인증이나 회원 가입 절차 없이도 누구나 LG전자 홈페이지에서 쉽게 확인할 수 있어 편리하다. 운영체제(OS) 업그레이드뿐 아니라 최신 보안패치, 기능 개선, 성능 추가 등 다양한 SW 업데이트 현황과 계획을 찾아볼 수 있다.

LG전자는 지난해 4월 'SW업그레이드센터'를 개소하며 스마트폰 사후지원을 지속적이고 안정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운영체계(OS), 보안패치, 스마트폰 기능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는 물론 고객케어에 관련한 지원의 컨트럴 타워 역할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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