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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안의 5G 열린다④]LGU+, 미디어 사업 확장 전략으로 승부수

등록 2019-03-11 09:50:00   최종수정 2019-03-18 10:3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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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헬로 지분 인수로 미디어 경쟁력 강화

넷플릭스와의 제휴로 IPTV 가입자 확대

타사와 다른 전략으로 '만년3위' 탈피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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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최선윤 기자 = LG유플러스가 5G 승부수로 '미디어 사업'을 꼽았다. 기존의 고착화 된 통신, 방송 시장 경쟁 구도에서 변화를 주도하며 새로운 성장 기회를 확보하겠다는 구상으로 풀이된다.

◇CJ헬로 인수로 5G 우위 차지 나서

LG유플러스는 14일 이사회를 열고 CJ ENM이 보유한 케이블TV 업체 CJ헬로의 지분을 인수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CJ헬로 지분 53.92% 중 50%+1주를 8000억원에 인수하는 조건이다.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은 이같은 의사결정 직후 임직원들에게 메시지를 보내 CJ헬로를 인수하기로 한 결정적 이유로 '본질적 경쟁력 확보' 및 '시너지 효과 예상'를 꼽았다. 또 이를 바탕으로 5G에서 우위를 점하자고 했다.

하 부회장은 "CJ헬로는 케이블TV 사업자 중 가입자 및 커버리지 측면에서 우수한 경쟁력을 갖고 있고, 유무선 결합을 위한 잠재고객 확보 측면에서도 우리와의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며 "한층 업그레이드 된 미디어 경쟁력을 바탕으로 5G에서도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콘텐츠 공룡 '넷플릭스'와도 제휴

세계 최대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업체 넷플릭스와도 제휴 관계를 맺고 IPTV 가입자 확대에 나서고 있다. 넷플릭스와의 제휴는 이동통신 3사 중 유일하다.

업계 최초로 자사 IPTV, 초고속인터넷 상품에 넷플릭스 서비스를 추가한 결합 요금제도 내놨다. U+tv(IPTV)와 U+인터넷(초고속인터넷)에 넷플릭스 이용권을 결합한 신규 요금제다. 명칭은 '프리미엄 넷플릭스HD'과 '프리미엄넷플릭스UHD'다.

LG유플러스는 국내 최초로 IPTV에서 넷플릭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LG유플러스 홈미디어 사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가져왔다. 지난해 홈미디어 수익은 2017년(1조7695억원) 대비 12.5% 상승해 1조9903억원을 기록했다. IPTV 및 초고속인터넷 가입자가 늘었다.

이혁주 LG유플러스 부사장은 최근 2018년 4분기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을 통해 "1월 (넷플릭스) 전용요금제 2종 출시와 드라마 '킹덤' 송출로 밀레니얼세대 고객의 신규 유입이 일평균 3배 이상 증가했다"며 "전용요금제를 기반으로 가입자당평균매출(ARPU)이 증가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선제적으로 미디어 사업 확장하는 까닭은?

LG유플러스가 미디어 분야로 빠르게 사업을 확장하는 까닭은 통신시장 '만년 3위'를 벗어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리스크를 감수하고라도 다른 통신사들과는 다른 방법을 활용해 격차를 좁히는 방법을 택했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지난해 이통 3사 중 단독으로 넷플릭스와 제휴를 맺은 데 이어 국내 최대 케이블TV업체 CJ헬로 인수를 결정하며 가장 빨리 통신사발 유료방송 새판짜기 신호탄을 쐈다.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은 2019년 신년사를 통해 전통적 통신 사업 관점에서 벗어나 변화의 흐름을 읽고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5G 혁신을 주도하자고 강조했다.

하 부회장은 "LG유플러스가 견실하게 성장을 지속해 가려면 전통적 통신 사업 관점에서 벗어나 선제적으로 변화의 흐름을 읽어야 한다"며 무선과 유선 사업에서의 근본적 경쟁력 강화 등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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