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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핵리스트 공개 요구해야…거절시 北 선의 아니라는 증거"

등록 2019-02-18 11:4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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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연례 군사훈련 자제해 김정은 기쁘게 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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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12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싱가포르 센토사섬 카펠라 호텔에서 업무오찬을 한 뒤 산책하고 있다. 2018.06.12. (사진=스트레이츠타임스 홈페이지 캡쳐)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난영 기자 = 9일 앞으로 다가온 제2차 북미 정상회담과 관련해 이른바 '스몰딜'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미국이 북한으로부터 핵리스트를 제출 받아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싱가포르언론 채널뉴스아시아는 18일 논평을 통해 "북한과 미국 간 친선관계는 긍정적인 분위기로만 연명할 수 없고, 이번에는 두 정상이 어떤 실체적 합의에 도달해야 한다"며 이같은 의견을 제시했다.

매체는 특히 "북한은 여전히 자신들이 보유한 대량살상무기 숫자와 이 무기들에 대한 설명, 무기들이 어디에 보관돼 있는지 등 관련 세부사항을 명확히 설명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매체는 이어 "북한은 비핵화 의지의 표면적인 실례로 지난해 실험시설(풍계리 핵실험장)을 해체했지만, 그들의 무기보유 상황을 설명하지 않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어떤 방식으로든 북한에 대해 보상하기 전에 이같은 것들의 공개를 주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만약 미국이 북한에 몇개의 핵무기를 보유했는지 규명하라고 요청하고 북한이 이를 거절한다면 이는 북한이 선의로 협상하고 있지 않으며 실제 비핵화 의도가 없다는 강력한 암시가 될 것"이라고 했다.

한편 매체는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에 제시할 수 있는 보상책으로 한미연합훈련 축소 내지 중단을 꼽았다.

매체는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공격으로부터 남한 방어를 연습하는 연례 군사훈련을 보류하거나 삼감으로써 북한의 카운터파트(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를 기쁘게 하고 미국이 약간의 돈을 절약하도록 할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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