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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가 상품전략]'박리다매보다 품격' 롯데마트, 서비스 질 차별화

등록 2019-02-20 16:50:00   최종수정 2019-02-25 10:2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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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식품 중심 품질 강화 정책

배송서비스 등 강화도 추진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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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울=뉴시스】표주연 기자 = 이마트의 '초저가' 정책에 롯데마트는 '품질'로 맞불을 예고했다.

 롯데마트는 2019년 새해 테마를 ‘품격(품질+가격)’으로 정하고 강화된 마케팅을 진행한다고 20일 밝혔다.  

 롯데마트는 "박리다매는 없다"며 단순 가격 경쟁을 벌이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이마트가 연초부터 벌이고 있는 초저가 전략를 다분히 염두에 둔 발언이다.
 
 과거 대형마트가 벌였던 가격경쟁을 재현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고, 현재 소비자의 트렌트를 정확히 반영한 것이 아니라는게 롯데마트의 판단이다.

 롯데마트가 일단 꺼내들은 카드는 '품질'이다. 롯데마트 품질 강화 정책은 대형마트의 주력상품인 신선식품에 맞춰져 있다. 신선식품의 품질을 한 등급 높이고 소비자들이 주로 구매하는 가공식품 품질을 한단계 높이겠다는 것이다. 당도 상위 10% 내외의 고당도 과일 브랜드, 산지 직거래 등을 통해 품질을 높인 축산상품 등이 여기에 해당된다.

 이 품질에는 배송 등의 서비스도 포함된다. 롯데마트는 모든 점포에서 3시간 배송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매장에서 직접 구매하거나 모바일로 QR코드를 스캔해 결제하면 3시간 내에 집으로 배송된다. 매장에서 구매하는 고객에게 우선 배송해, 매장을 직접 찾은 고객이라면 1~2시간 안에 물건을 받아 볼 수 있다.

 롯데마트는 여기에 '30분배송'까지 계획하고 있다. 30분 배송은 고객이 점심 또는 저녁 준비를 하기 위해 물건을 주문하면 30분안에 도착하는 서비스다. 고객이 고른 상품을 포장하고 배송차량에 싣는 과정을 단축하고 레일과 퀵서비스를 통해 '속도'에 초점을 맞췄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과거 대형마트가 벌였던 가격경쟁을 다시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며 "최근 소비자들은단순히 가장 싼 물건을 찾는게 아니라, 좋고 저렴한 물건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가격 경쟁을 완전히 포기하겠다는 것은 아니지만 상품의 품질과 고객에게 제공하는 서비스의 질 등을 차별화하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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