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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노조, '일방적 매각 반대' 청와대 상경집회

등록 2019-03-08 09:3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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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윤청 수습기자 = 금속노조 대우조선지회 조합원들이 27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KDB산업은행 정문 앞에서 대우조선 매각 저지 금속노조 결의대회를 열고 산업은행의 대우조선 매각 중단을 촉구하고 있다. 2019.02.27. [email protected]
【거제=뉴시스】김성찬 기자 = 대우조선해양 민영화가 8일 최종 심의를 거쳐 확정되는 가운데 노동조합이 '매각 반대' 상경투쟁에 나섰다.

전국금속노동조합 대우조선지회(지회장 신상기)는 이날 낮 12시 청와대 앞 집회에 참석하기 위해 오전부터 500여명의 조합원들이 버스 20여대에 나눠 타고 상경했다.

대우조선지회는 상경에 앞서 "정부와 산업은행, 현대자본의 일방적인 재벌특혜, 밀실매각을 반드시 막아낼 것"이라며 "우리의 고용과 생존권을 지켜내기 위해 청와대로 향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우조선의 전체 노동자의 생존권을 앗아가고 지역의 존립을 흔드는 현대중공업 재벌로의 대우조선을 매각하는 잘못된 정책에 대해 우리의 정당한 외침을 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상기 지회장은 "문재인 정권은 노동자·민중을 대변하는 것처럼 주장했지만 실상은 친재벌 반노동의 대우조선해양 매각을 결정했고 본계약 체결을 앞두고 있다"면서 "노동자·민중은 자칭 촛불 정권에서 벌어진 대우조선 매각 사태에 배신감과 함께 분노에 휩싸여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잘못된 매각을 철회하고 당사자 참여를 전제로 바람직한 절차를 거쳐 원점에서 시작해야 한다"면서 일방적인 매각 철회도 거듭 촉구했다.

이날 청와대 집회에는 김호규 금속노조 위원장과 김동규 민주노총 부위원장, 하원오 경남대책위 의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한편, 대우조선해양의 최대주주인 산업은행은 이날 오후 이사회를 열어 매각을 의결하고, 현대중공업과 본계약을 체결한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이번 본계약 체결을 두고 "장기적으로 대우조선 근로자나 지역경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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