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연락사무소 北 일부 인원 복귀…"협의 채널 정상화"(종합)
금일 오전 8시10분께 北 일부 인원 출근"교대 근무차 내려왔다" 4~5명 근무 중오전 9시30분께 연락대표 협의도 진행北 "공동선언 지향 맞게 사업 잘해나가야"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오후 기자들과 만나 "오늘 오전 8시10분께 북측 연락사무소 일부 인원이 남북공동연락사무소에 출근해 근무 중에 있다"며 "북측은 '오늘 평소대로 교대 근무 차 내려왔다'고 언급했다"고 전했다. 남북은 이날 오전 9시30분께 연락대표 접촉을 진행하는 등 평소와 다름없이 업무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통상 오전 접촉은 10분가량 진행되는데 이날은 그보다 더 길게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당국자는 "오늘 오전 남북 간 연락대표 협의를 진행했다"며 "앞으로도 평소처럼 운영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로써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운영 중단 사태는 사흘 만에 일단락됐다. 이 당국자는 "북측 복귀로 남북공동연락사무소는 정상 운영될 것"이라며 향후 남북공동연락사무소는 본연의 기능을 계속 수행해 나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북측은 다만 이날 일방적인 철수를 통보했다가 복귀한 이유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언급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북측은 그러면서도 "공동연락사무소가 북남공동선언의 지향에 맞게 사업을 잘 해나가야 한다는 뜻에는 변함이 없다"고 언급했다고 이 당국자는 전했다. 이날 오후 북측 근무자는 연락대표 등 4~5명 정도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는 평소의 절반 정도 인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북측 소장 대리 역할을 맡고 있는 황충성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부장 등의 출근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 당국자는 "조속한 정상화를 바란다는 입장이고 그렇게 되도록 앞으로 공동으로 노력하겠다. 일단 조속히 복귀한 것에 대해 환영한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이날 일부 인원만 복귀했다는 점 등을 고려해 "상황을 좀 더 지켜보며, 정부는 차분히 대응하면서 남북 공동선언 합의 이행이 차질 없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남북 간) 협의채널은 정상화됐다"며 "연락사무소 운영이 활성화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