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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8개 버스업체 파업가결… 7곳은 오후 결정

등록 2019-05-09 10:47:59   최종수정 2019-05-09 10:4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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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개 업체 파업찬성률 모두 90% 넘어

15일 파업 돌입하면 버스 589대 멈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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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뉴시스】김종택 기자= 주 52시간 근로시간제 도입에 따른 임금 조정 문제를 놓고 노사 간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는 경기지역 광역버스 노동조합이 파업 찬반 투표에 들어갔다. 8일 경기 용인시 처인구 한 버스업체 사무실에서 노조원들이 투표를 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수원=뉴시스】 박다예 기자 = 광역버스 준공영제에 참여하는 경기지역 15개 버스업체 파업 찬반투표가 진행되는 가운데 8개 업체가 높은 찬성률로 파업을 결정했다.

경기지역자동차노동조합(경기자동차노조)은 8개 버스업체 소속 조합원들이 파업 찬반투표에서 평균 찬성률 96.2%를 보여 파업을 결정했다고 9일 밝혔다.

파업이 확실시된 업체는 경기상운(운행지역 하남·찬성률 96.2%), 진흥고속(가평·91.1%), 경남여객(용인·98.3%), 진명여객(양주·100%), 신성교통(파주·93.1%), 선진시내(포천·98%), 보영운수(안양·91.4%), 경기버스(남양주·100%) 등이다.

전체 재적 조합원 578명 가운데 566명이 투표에 응했으며, 찬성과 반대 각각 556명, 9명이 나왔다. 나머지 1명은 기권했다. 이에 따라 이 업체들이 운행하는 광역노선 257대는 15일부터 운행을 멈춘다.

나머지 경기고속(광주), 파주선진(파주), 대원고속(광주), 대원운수(남양주), 경기운수(남양주), 경기여객(구리), 신일여객(파주) 등 7개 업체는 이날 오후 늦게 파업 여부가 결정난다.

경기자동차노조는 주 52시간 근무제 정착을 위한 인력 채용과 임금 인상을 사측이 거절하자 이번 파업 투쟁을 계획했다. 현재 경기지역 버스기사 임금인 320여 만원을 서울시 임금인 390여 만원 수준으로 인상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투표를 진행하는 전체 업체가 파업 투쟁에 돌입하면 조합원 1324명이 운행하는 경기지역 광역버스 56개 노선, 589대 버스가 멈추면서 시민불편이 초래될 전망이다.


경기도는 각 시·군에 비상수송대책을 주문해 전세버스 투입, 대체노선 마련 등 파업 대비에 나섰다.

경기도 관계자는 "파업이 결정되면 자체적으로 비상수송대책본부를 운영, 현장 상황을 실시간 파악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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