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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에서 화학으로③]GS칼텍스, '석유화학의 쌀' 올레핀으로 사업다각화 '잰걸음'

등록 2019-07-18 09:23:00   최종수정 2019-07-29 09:2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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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향족 위주에서 벗어나 올레핀 계열로 포트폴리오 확장

2조7000억 이상 투자해 2021년 상업가동…시너지 창출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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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뉴시스】김석훈 기자 = GS칼텍스 올레핀 생산시설(MFC) 투자협약식이 9일 오후 GS칼텍스 여수공장에서 열린 뒤 기념촬영이 진행되고 있다. 협약식에는 김형국 GS칼텍스㈜ 사장, 김영록 전라남도지사, 권오봉 여수시장, 서완석 여수시의회 의장, 전남도의회 강정희 의원, 최무경 의원, 공무원, GS칼텍스 임직원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2018.08.09. (사진=GS칼텍스 제공)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지은 기자 = GS칼텍스는 지난해부터 에틸렌 등 올레핀 계열로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있다.

'석유화학의 쌀'로 불리는 에틸렌은 그동안 LG화학과 롯데케미칼 같은 석유화학 업체들이 주로 생산해왔다. 정유사를 넘어 에너지 화학기업으로 발돋움하겠다는 구상이다.

그간 회사는 벤젠·톨루엔 등 방향족 위주의 석유화학 사업에 집중했다. 방향족 생산능력은 연간 총 280만t으로 세계적 수준의 생산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폴리에스테르 산업의 기초원료인 파라자일렌 135만t과 합성수지 원료인 벤젠 93만t을 비롯해 톨루엔 17만t, 혼합자일렌 35만t 등이다

또 폴리머 사업은 원료인 프로필렌에서부터 중간재인 폴리프로필렌, 최종재인 복합수지에 이르기까지 수직 계열화해 유가변동 등 외부요인에 따른 리스크를 줄이는 데 주안점을 뒀다. 

자동차 및 가전용 소재인 복합수지는 2006년 중국 하북성 랑팡, 2010년 중국 쑤저우, 2011년 체코, 2016년 멕시코 등 중국은 물론 유럽, 북미 시장에도 진출해 국내외에 공급하고 있다.

올레핀 사업은 최근 1~2년 사이에 단행된 대형 신규 투자로 손꼽힌다. 회사는 2조7000억원 이상을 투자해 전남 여수 제2공장 인근 약 43만m2 부지에 올레핀 생산시설(MFC)을 건설 중이다.

연간 에틸렌 70만t, 폴리에틸렌 50만t을 생산할 수 있는 규모로 2021년 상업가동을 목표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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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MFC시설은 석유화학제품의 기초 유분인 에틸렌, 프로필렌 등을 생산하는 시설로 주로 나프타를 원료로 투입하는 석유화학사의 NCC시설과는 달리 나프타는 물론 정유 공정에서 생산되는 LPG, 부생가스 등 다양한 유분을 원료로 투입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또 MFC시설과 기존 생산설비와의 연계 운영을 통한 시너지 창출로 빠른 시일 내에 다른 석유화학사 대비 경쟁력 우위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신규 석유화학 제품군으로 사업영역 확장을 통해 거둘 수 있는 추가 영업이익은 연간 4000억원 이상이라고 추정했다.

GS칼텍스 관계자는 "MFC시설 투자는 성장성이 높고, 다양한 다운스트림 사업으로 확장할 수 있는 올레핀 사업으로의 진출을 통해 균형 잡힌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기 위해 결정했다"며 "정유와 방향족 사업 위주인 현재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수익변동성을 줄여 나가는 등 미래 지속성장을 추구하기 위한 장기적 성장전략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직접적인 수익 개선 효과와는 별도로 신규 설비 투자에 따른 일자리 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 수출 증진을 통한 국가경제 기여 또한 크다"며 "새로운 시설에서 생산되는 고부가가치 제품을 수출하여 국가경제에도 기여할 수 있게 된다"고 덧붙였다.

GS칼텍스는 건설 기간 중 연인원 약 260만명 일자리 창출 및 약 1조원에 달하는 여수지역 경제 활성화 효과, 설비 가동에 따른 약 500명 이상의 고용 창출 등을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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