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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5G 로밍'도 세계 최초…SKT 스위스, LG유플 핀란드서 물꼬

등록 2019-07-16 17:37:25   최종수정 2019-08-05 09: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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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스위스 1위 통신사 '스위스콤'과 17일부터 5G 로밍

LG유플, 19일부터 핀란드 통신사 엘리사·LG전자와 5G 로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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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SK텔레콤이 스위스 1위이동통신사업자인 스위스콤과 손잡고 17일 부터 세계 최초로 5G 로밍서비스를 시작한다. 사진은 SK텔레콤 직원이 스위스 현지에서 5G로밍 서비스를 테스트 하는 모습.(사진/SK텔레콤 제공)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국현 기자 = 국내 이동통신사들이 세계 첫 5세대(5G) 네트워크 상용화에 이어 5G 로밍에서도 세계 최초의 역사를 썼다.

5G를 사용하는 고객들은 해외에서도 국내와 마찬가지로 5G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일단 이통사들은 5G가 상용화된 일부 유럽 국가에서만 제한적으로 적용한 후 향후 해외 파트너사와 협력을 통해 대상 국가를 확대할 방침이다.

SK텔레콤은 오는 17일부터 스위스 1위 이동통신사업자인 '스위스콤'과 손잡고 17일부터 5G 로밍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어 LG유플러스 역시 핀란드에서 19일부터 5G 로밍서비스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그 동안 5G 로밍은 LTE로밍 서비스와 달리 5G 상용화 국가가 많지 않고, 세계 각국 사업자들이 다양한 주파수 대역에서 5G 서비스를 제공하고 않고 있어 상용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로 인해 5G 사용자들은 해외에 가면 4G나 3G로 로밍 서비스를 이용해 왔다.

이에 SK텔레콤은 지난 5월 스위스콤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한 후 5G 로밍 상용화를 위한 테스트를 진행했다. 스위스콤은 600만명의 가입자를 보유한 스위스 1위 통신 사업자로 올해 4월 17일부터 스위스에서 5G 서비스를 개시했다. 이후 취리히, 제네바, 베른 등 주요 관광지를 포함해 110개 도시에서 5G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연말까지 바로(baro) 요금제에 가입하고 스위스를 방문하는 고객들이 추가 비용 없이 5G 로밍을 경험할 수 있는 프로모션을 진행키로 했다. 삼성전자 갤럭시S10 5G를 이용 고객은 오는 17일 최신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후 스위스를 방문하면 스위스콤 사업자를 통해 5G 로밍을 경험할 수 있다. 향후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통해 LG V50 이용 고객도 스위스에서 5G 로밍이 가능하도록 지원하고, 5G 로밍 가능 국가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한명진 MNO사업지원그룹장은 "고품질 로밍 무료 통화 서비스인 바로에 이어 세계 최초 5G로밍 서비스 개시로 다시 한번 SK텔레콤의 로밍 기술력을 입증했다"며 "많은 고객들이 빠른 5G 로밍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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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LG유플러스가 핀란드에서 이달 2일 세계 최초로 5G 로밍 상용 테스트에 성공하고 19일부터 본격적으로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사진/LG유플러스 제공)  [email protected]

LG유플러스는 핀란드에서 5G 로밍의 물꼬를 텄다. LG유플러스는 오는 19일부터 600만명 가입자를 보유한 핀란드 1위 유무선 통신사인 엘리사(Elisa)와 제휴를 통해 LG전자 V50 씽큐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자사 고객을 대상으로 핀란드에서 5G 속도로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도록 로밍 서비스를 제공한다.

엘리사는 지난 달 24일 LG유플러스를 방문해 5G 네트워크 구축 현황과 품질 고도화 활동을 살폈다. 또 구축 전략 및 운영 노하우 등 벤치마킹을 통해 6월 북유럽 국가 중 최초로 5G 서비스를 상용화에 성공했다.

LG유플러스는 유럽 및 아시아 등 해외 이동통신 파트너들과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5G 로밍 제공 국가를 점진적으로 확대해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초고속 데이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김시영 MVNO·해외서비스담당은 "지난해 국내 최초 로밍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 출시와 음성 수신 무료 혜택 제공을 포함한 요금제 서비스혁신과 더불어 5G 로밍을 구현하는 기술혁신을 이루게 됐다"며 "해외에서도 만족할 수 있는 최상의 요금제와 최고 품질의 로밍 서비스를 제공해 LG유플러스의 1등 이미지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KT는 연내 5G 로밍 상용화에 나설 계획이다. KT 관계자는 "지난 5월 차이나모바일과 5G 로밍 세계 최초 시연에 성공해 기술력은 확보가 된 상황"이라며 "5G 로밍 상용화 대상 국가는 확정되지 않았으나 올해 내 서비스를 오픈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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