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교육지원청·학교, 일본 교류행사 줄줄이 취소
교육지원청 3곳 취소, 2곳 군청과 취소 협의 중방문계획 21개 학교 중 2곳 취소, 나머지 협의중도교육청, 안전 우려 방문 자제 요청 공문 발송
【창원=뉴시스】홍정명 기자 = 일본 정부의 한국 수출규제 강화로 극일 바람이 거세지는 가운데 경남지역 시·군교육지원청 및 일선 학교의 일본 방문 국제교류 행사 취소도 줄을 잇고 있다. 경남도교육청은 25일 시·군교육지원청 및 일선 학교에 일본 내 혐한 분위기 확산으로 학생들의 일본 방문 시 안전이 우려된다면서 '일본 방문 교육활동 관련 권고사항 안내' 공문을 발송했다. 일본 기관과의 교류, 연수 등 공무 출장 자제 및 이미 계약된 출장도 가능하면 변경을 검토하고, 일본 현장체험학습 및 수학여행 추진도 자제하라는 내용이다. 이날 현재 경남도교육청이 파악한 자료에 따르면, 오는 9월부터 내년 2월까지 일본 자매학교 방문 계획이 잡혀 있는 도내 21개 초·중·고 가운데 사천 동성초등학교와 양산 경남외국어고등하교는 방문 취소를 결정했고, 19개 초·중·고는 취소를 협의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진주 등 5개 시·군교육지원청의 일본 국제교류 행사 중 진주, 거제, 함안교육지원청은 방문 계획을 이미 취소했고, 창녕과 합천교육지원청은 행사 주관 기관인 군청과 취소를 협의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진주교육지원청의 경우, 자체적으로 8월 6일부터 9일까지 일본 도요하시 일원에서 초등생 20명, 인솔자 5명이 참여한 가운데 국제교류 및 문화체험 활동을 진행할 계획이었다. 거제교육지원청은 거제시 주관 청소년문화교류사업 참여 지역 중학생 15명을 오는 31일부터 8월 2일까지 야메시에 보낼 계획이었으나 취소했고, 함안교육지원청은 함안군 주관 중학생 교류 행사를 10월 26일부터 29일까지 이무야마시에서 가질 계획이었으나 군과 협의해 취소했다. 경남도교육청도 장애 고등학생 20명과 인솔자 13명 대상 '2019년 장애학생 해외인턴십 및 글로벌 문화체험' 행사를 오는 8월 5일부터 9일까지 일본 오사카 직업훈련학교 등에서 가질 예정이었으나 취소했다. 하지만, 오는 10월 29일부터 11월 1일까지 경남 방문 일정이 잡혀 있는 일본 야마무구치현 고등학생 12명 초청 국제교류 행사와 11월 5~8일 오카야마현 중학교 12명 초청 행사는 계획대로 추진하기로 했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