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 3차장에 송경호…검찰 중간간부 인사
서울중앙지검 1차장 신자용·2차장 신봉수4차장 한석리…신임 대검 대변인 권순정이번 검찰 중간간부 인사에선 윤석열(59·23기) 검찰총장과 과거 호흡을 맞췄던 이른바 '윤석열 사단'과 특수수사에 능통한 '특수통' 검사들이 대거 발탁됐다. 31일 법무부는 전국 검찰청 차장검사와 부장검사 등 중간간부에 해당하는 고검 검사급 620명과 일반검사 27명 등 검사 647명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 인사는 오는 8월6일자다. 서울중앙지검 1차장 검사에는 신자용(47·28기) 법무부 검찰과장이, 2차장 검사에는 신봉수(49·29기)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이 임명됐다. 신 과장은 윤 총장과 함께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파견돼 '국정농단' 사건을 수사했다. 지난 2017년 8월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에 임명됐고 1년여만인 지난해 법무부 검찰과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신 부장검사는 특수1부장을 맡아 사법행정권 남용 사건을 수사해 양승태 전 대법원장 등 전·현직 판사들을 재판에 넘겼다. 또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장으로 근무할 당시 이명박 전 대통령의 '다스 실소유주 의혹'을 수사했다. 윤 총장 취임 이후 고위 간부 인사에서 기존의 서울중앙지검 1~3차장이 모두 검사장으로 승진, 대검찰청 참모진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이번에 모두 교체가 이뤄졌다. 4차장도 새로 임명됐다. 한석리(50·28기) 강릉지청장이 기용됐고, 이노공(50·26기) 4차장 검사는 성남지청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3차장에 발탁된 송 부장검사는 특수2부장으로 그동안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의혹 수사를 맡아왔다. 3차장이었던 한동훈(46·27기) 대검 반부패·강력부장 뒤를 이어 수사를 지휘하게 됐으며, 이는 수사 연속성과 공소 유지 등을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송 부장검사도 대표적인 '특수통'이다. 그는 신 부장검사와 함께 다스 관련 뇌물 및 소송비 대납 등 혐의를 수사하며 이 전 대통령을 조사했고, 지난해 구속기소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은 구상엽(45·30기) 공정거래조사부장이, 특수2부장은 고형곤(49·31기) 남원지청장이 맡게 됐다. 특수3부장에는 허정(46·31기) 광주지검 특수부장, 특수4부장은 이복현(47·32기) 원주지청 형사2부장이 됐다. 신임 법무부 대변인에는 박재억(48·29기) 부산지검 부부장검사가, 대검 대변인에는 권순정(45·29기)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장이 임명됐다. 심재철(50·27기) 법무부 대변인은 서울남부지검 1차장 검사에, 주영환(49·27기) 대검 대변인은 인천지검 1차장으로 발령이 났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