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추석연휴, 무대공연은 풍성···전통·뮤지컬·연극
◇국공립 공연장에서 즐기는 ‘팔도유람’ 국립국악원이 팔도의 민속음악과 민속놀이를 엮은 공연을 선보인다. 13·14일 오후 8시 서초동 국립국악원 연희마당에서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추석 공연 ‘팔도유람’을 펼친다. 귀신을 쫒고 복을 불러온다는 축원의 의미를 담고 있는 경기 이천 지역에서 유래한 거북이 길놀이, 경기 비나리, 황해도와 평안도 지역에서 유래한 서도 비나리 등을 공연화한다. 공연 전 오후 5시부터 야외 잔디마당에 가마싸움(의성지역의 추석 민속놀이로 먼저 가마를 빼앗는 놀이), 조리희(照里戱; 제주에서 행해진 줄다리기 형식의 민속놀이) 등이 마련된다. 국립무용단은 13~15일 장충동 국립극장 하늘에서 춤 잔치 ‘추석·만월’을 펼친다. 지난해 첫선을 보인 국립무용단 명절 기획시리즈다.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은 29일까지 UNESCO 인류무형문화유산 시리즈 ‘위대한 유산, 오늘과 만나다’를 국립중앙박물관 일대에서 펼치는데 특히 추석 연휴(14~15일)를 맞아 다양한 무형문화유산의 정수를 전한다. 14일 국립중앙박물관 열린마당에서는 누리 연희단이 구미농악, 진도강강술래보존회가 강강술래를 펼친다. 15일에는 강릉단오제보존회의 강릉단오제, 줄광대 한용섭의 줄타기 등을 마련한다. 13, 14일 세종문화회관 산하 전통문화예술 복합공간인 삼청각에서는 민속놀이, 세시풍속 체험, 전통공연 등을 한번에 즐길 수 있는 민속세시절 특별기획 행사 ‘진찬(珍饌)’이 마련된다. 한국문화재재단은 문화재청과 덕수궁의 아름다운 풍경과 함께 우리의 다양한 전통무를 감상할 수 있는 ‘춤판’ 공연을 펼친다. 추석 당일인 13일 오후 7시 정관헌에서는 섬세함과 우아함이 살아있는 ‘여무(女舞)’ 공연이 펼쳐진다.
스웨덴 팝그룹 ‘아바’의 히트곡을 엮은 주크부박 뮤지컬 ‘맘마미아!’(LG아트센터)는 12~14일 전석 20% 할인 이벤트를 연다. 1940년대 풍의 재즈 음악이 일품인 블랙코미디 누아르 뮤지컬 ‘시티오브엔젤’(충무아트센터 대극장)은 15일까지 공연 예매자에게 전석 4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프랑스 왕비였으나 18세기 프랑스혁명으로 단두대에서 생을 마감한 마리 앙투아네트의 이야기를 다룬 뮤지컬 ‘마리 앙투아네트’(디큐브아트센터)는 14일 오후 2·7시, 15일 오후 3시 공연에 한해 전 등급 30%를 깎아준다. 프랑스 희곡 ‘시라노 드 베르주라크’를 원작으로 삼은 뮤지컬 ‘시라노’(광림아트센터 BBCH홀)는 15일까지 VIP석을 35%, R·S·A석은 40%를 할인해준다.
영화로 잘 알려진 루 월러스의 소설이 바탕인 뮤지컬 ‘벤허’(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는 15일 공연까지 1인4매에 한정해 30%를 할인해준다. 프랑스 상징주의를 대표하는 시인 랭보와 베를렌느, 두 시인의 작품을 토대로 대사와 넘버를 만든 뮤지컬 ‘랭보’(예스24 스테이지 1관)는 15일까지 전석을 30% 할인해준다. 친정엄마와 딸의 애틋한 감정을 그린 작품으로 나문희·김수미를 앞세운 뮤지컬 ‘친정엄마’(이화여자대 삼성홀)는 10~15일 공연 전석 티켓값을 30% 깎아준다. 연극계도 다양한 할인 혜택을 마련했다. 영국 극작가 피터 셰퍼를 세계적인 작가 반열에 올려준 연극 ‘에쿠우스’(서경대 공연예술센터 스콘 1관)는 12~15일 추석 연휴 30%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