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대 상장 양식·형태 '제각각'…직인 위치도 달라
발급자 따라 양식 다양…총장 직인 위치도 달라
특히 동양대에서 발급한 상장의 양식과 형태가 제각각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앞으로 이를 둘러싼 진위 공방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9일 동양대 등에 따르면 검찰이 동양대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상장 양식과 형태는 발급자에 따라 제각각인 것으로 알려졌다. 동양대 소속 개별단체가 수여하는 상장은 총장 직인이 없다. 반면, 조 후보의 딸 조무(28)씨가 동양대로부터 받았다는 문제의 동양대 어학교육원 표창장에는 총장 직인이 날인돼 있다. 지난 6일 조국 후보 청문회 자리에서 박지원 의원 휴대폰에 찍힌 '조국 후보 딸 표창장'에는 총장 직인이 찍혀 있다. 직인 날인 위치도 상장에 따라 조금씩 찍는 위치가 다른 것으로 전해졌다. 상의 명칭은 학위증, 장학증서 등을 제외하면 모두 '상장'으로 발행됐다. 대학 관계자는 "검찰의 수사가 진행 중이어서 동양대에서 수여하는 표창장 양식을 공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앞서 조 후보는 청문회에서 "딸이 동양대에서 봉사활동을 한 것은 사실"이라며 "하지만 봉사활동 관련 표창장 발급 경위는 알지 못한다"고 답변했다. 한편, 검찰은 지난 6일 동양대 총장상 위조 혐의로 조 후보의 부인 정 교수를 불구속 기소했다. 이날 정 교수 기소는 조 교수의 딸이 받았다는 동양대 총장상이 2012년 9월 7일 발급돼 공소시효 7년이 임박함에 따라 급박하게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