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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페리 에너지장관, "이란은 사우디 공격 책임져야 할 것"

등록 2019-09-16 19:4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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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미국의 릭 페리 에너지장관이 IAEA 총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AP
【서울=뉴시스】김재영 기자 = 미국의 릭 페리 에너지장관은 16일 오스트리아 비엔나의 유엔 국제원자력기구(IAEA) 총회에서 "이란의 사우디 공격"을 비난했다.

AP 통신에 따르면 페리 장관은 사우디아라비아 석유시설에 대한 14일 새벽 4시(한국시간 오전11시) 공격이 이란 소행이라면서 "용납할 수 없는 행위"로 이란은 "책임과 대가를 져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우디 당국이 아브카이크 정유시설과 쿠라이스 유전 피격으로 하루 570만 배럴의 산유가 중단되었다고 밝힌 후 얼마 안 돼 사우디 남쪽 접경지의 예멘 후티 반군이 공격 주체임을 주장했다. 그러나 공격 9시간 뒤 미국의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증거 없이 후티 반군이 아닌 이란의 공격이라고 주장했다. 그로부터 20시간 지난 15일 이란 정부는 미국이 '최대의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16일 오후 페리 장관은 "이번 공격에 관해서 어떤 판단 실수도 해서는 안 된다. 이것은 세계 경제와 세계 에너지 시장에 대한 고의적인 공격"이라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이 필요할 경우 전략석유비축의 방출을 하락했다면서 에너지부는 필요시 즉각 조치를 취할 태세가 되어 있다고 장관은 덧붙였다.

전 세계의 하루 석유 공급량은 1억 배럴에 육박한 가운데 예전의 최대 산유국 사우디는 현재 1000만 배럴 미만으로 미국 및 러시아에 뒤쳐지고 있다. 미국은 폭발적 셰일 원유 개발로 하루 산유량이 1200만 배럴을 넘는다. 그러나 하루 소비량이 전세계 공급량의 21%인 2100만 배럴에 가까워 석유 수입액 연 700억 달러가 넘는다.

미국의 전략석유비축 규모는 6억4500만 배럴로 전 세계가 7일 정도 사용할 수 있으며 미국 혼자서는 35일 정도 사용할 수 있는 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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