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조국 자택 압수물 분석 집중…정경심 소환 초읽기
검찰, 전날 조국 자택 11시간 걸쳐 압수수색사건 관련자 조사 병행…정경심 소환 초읽기'표창장 위조' 사건기록 열람·복사 신청 거부
법조계에서는 의혹의 핵심으로 평가받는 조 장관 부인 정경심(57) 동양대학교 교수에 대한 조사가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24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검사 고형곤)는 전날 11시간에 걸친 조 장관 자택 압수수색을 진행한 뒤 확보한 압수물 분석에 주력하고 있다. 검찰은 압수수색을 통해서 조 장관 관련 의혹 중 사모펀드 및 자녀의 입시 의혹 등과 관련된 각종 자료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압수물 분량은 박스 2개 분량인 것으로 파악됐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과 함께 사건관련자 조사도 병행하고 있다. 이날 검찰은 조 장관 가족이 투자한 사모펀드 운용사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PE)의 대표 이상훈씨, 지난 16일 구속된 조 장관 5촌 조카 조모씨 등을 소환해 조사를 진행했다. 검찰은 지난 17일 비공개로 소환한 바 있는 조 장관 딸 조모씨를 지난 22일에도 불러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수사를 통해 확보한 인적·물적 증거를 토대로 정 교수에 대한 조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법조계에서는 조 장관 자택 압수수색이 전격적으로 이뤄진 만큼 정 교수에 대한 검찰의 직접 조사도 불가피하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정 교수는 전날 본인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검찰의 소환 및 조사에 성실히 임할 것을 약속한다"며 "자숙하는 자세로 검찰의 소환을 기다리고 있겠다"고 밝혔다. 한편 앞서 지난 6일 딸의 표창장 위조 의혹 관련해 사문서위조 혐의로 기소된 정 교수 측 변호인단은 검찰에 사건 기록에 대한 열람·복사를 신청했다가 거부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검찰은 추가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인 만큼 향후 수사에 장애가 있을 염려가 있다는 이유에서 변호인단의 열람·복사 신청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