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부처 여론조사]행안부 긍정평가 2위…광화문광장 갈등 봉합 영향
뉴시스 18개 행정 부처 9월 정책 지지도 평가 조사긍정 40.4%로 전체 평균 상회…부정 47.2%에 달해평점 45.3점 유지…5월 48.5점(1위) 이후 계속 저조
뉴시스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실시한 18개 행정부처 대상 '2019년 9월 대한민국 행정부 정책수행 평가 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이 결과에 따르면 정책 수행을 잘하고 있다는 긍정평가는 40.4%였다. '매우 잘함'이 12.7%, '잘하는 편'이 27.7%다. 이는 8월(39.6%)보다 0.8%포인트 높아진 수치로, 전체 18개 부처의 평균 긍정평가(32.8%)보다 높다. 순위로 따지면 외교부(41.7%)에 이어 2위다. 8월의 3위보다 1단계 상승했다. 하지만 정책 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가 47.2%로 긍정평가보다 훨씬 높았고, 8월의 45.5%보다 1.7%포인트 올라 긍정평가 상승 폭의 2배를 웃돌았다. 부정평가와 긍정평가의 격차는 6.8%포인트로 8월(5.9%포인트)보다 더 벌어졌다.
이는 8월과 같지만, 조사를 시작한 5월에 48.5점을 얻어 1위를 기록한 것에 비해서는 저조한 성적이다. 6월(47.0점)과 7월(46.8점)보다도 낮다. 전체 평균 긍정평가 수치가 낮아져 상대적으로 순위가 오른 것일 뿐, 행안부 자체 정책수행 평가가 나아졌다고 보기 어렵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권순정 리얼미터 조사분석본부장은 "광화문광장 재구조화 사업을 놓고 서울시와의 불협화음이 수습된데다 공직사회 내 적극행정을 선도하고 있다는 평가에 힘입어 순위가 올랐다"면서도 "상대적인 순위와 달리 점수로 따졌을 때 국민 평가가 좋아졌다고 볼 수는 없어 정책적 업무 노력이 더 필요해 보인다"고 전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8월 12일과 9월 11일 두 차례에 걸쳐 무선(80%)·유선(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리얼미터는 19세 이상 성인 남녀 9524명을 대상으로 조사했으며, 1002명이 응답을 완료해 4.4%의 응답률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