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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년 미래교육을 논하다"…韓-OECD 국제교육컨퍼런스 개막

등록 2019-10-23 10: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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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교육회의 의장과 OECD 교육국장 기조연설

5개 주제별 세션…2030년에 맞는 미래교육 토론

3일간 OECD 워킹그룹회의…25일 논의결과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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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대통령 직속 국가교육회의와 교육부,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교육감협의회), 경제개발협력기구(OECD) 등 11개 기관은 오는 10월23~25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한-OECD 국제교육컨퍼런스'를 공동 개최하고 2020 교육 체제를 논의한다. 2019.09.23. (자료=국가교육회의 제공)
【세종=뉴시스】 교육부와 대통령 직속 국가교육회의,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경제개발협력기구(OECD) 등 11개 기관이 주최하는 '한-OECD 국제교육컨퍼런스'가 23일 오전 10시30분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개막했다.

이날부터 25일까지 사흘간 열리는 이번 컨퍼런스는 '교육 2030, 함께 만드는 미래'를 주제로 마련됐다. 2030년 미래 교육 방향과 과제에 대한 구상을 공유하고 토론하는 이번 컨퍼런스에는 사흘간 25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국내·외 교육계 주요인사 700여명이 개막식에 참석하며, 기조연설은 김진경 국가교육회의 의장과 안드레아스 슐라이허OECD 교육국장이 맡았다. 김 의장은 23일 '2030 미래교육 체제 수립을 위한 방향과 주요 의제'에 대해, 슐라이허 국장은 '2030년을 향한 한국교육, '학생성공'을 다시 정의하다'를 주제로 기조연설한다.

김 의장은 4차 산업혁명과 인구절벽, 양극화 심화 등에 대응하는 교육적 해법으로 '역량 중심의 학습혁명'을 제안한다. 기본학습역량을 기본권 수준으로 책임지는 교육과 평생학습 기회를 시민권으로서 보장하는 교육도 강조한다.

슐라이허 국장은 한국학생들의 학업성취도에 비해 삶의 만족도가 최저 수준인 점에 주목해, 한국 학생의 성공은 학업성취에서 '삶의 질 향상'으로 재정의돼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를 위해 교육과정은 반복된 인지능력 개발보다는 복잡한 방식의 사고력과 실천력, 집단적 능력을 갖추는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설명한다. 그는 교사교육은 고도의 지식전문직이 될 수 있도록, 업무조직이 수평적 연대조직으로 재조정돼야 한다고 제언한다.

같은 날 진행된 공동세션에서는 우리나라를 비롯한 18개 국가(지역)의 학교체육·건강교육의 주요 특성을 비교 분석하고 정책 시사점을 도출한 'OECD 체육교육 국제 비교 분석 보고서'를 처음으로 공개한다.

보고서에는 체육교육이 학생의 신체활동 증진 뿐 아니라, 신뢰·공동체의식 등 사회적 역량 발달과 함께 자존감·자기효능감·삶의 만족도 등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이밖에도 400여명의 시민들이 8개월간의 논의를 거쳐 미래교육 의제를 제안하는 2030 미래교육 시민원탁토론회와 100여 명의 어린이·청소년이 5개월 간 만든 어린이·청소년의 교육·문화권리 선언도 진행된다. 책임있는 민주시민으로서 보장받아야 할 권리를 담았다.

24일에는 미래교육 체제 수립을 위해 ▲유·초·중등 ▲고등 ▲평생·직업 ▲디지털 교육 ▲교육자치 등 분야별로 방향과 과제를 제시하고, 해외 사례 발표와 전문가 토론이 이어진다.

한-OECD 국제교육컨퍼런스와 연계해, 교육부와 OECD가 공동 주최하는 제10차 OECD 교육 2030 워킹그룹회의도 3일간 진행된다. 이 워킹그룹회의는 학교교육의 미래 방향을 설정하기 위해 지난 2015년 출범한 'OECD 교육 2030 프로젝트'를 위한 것으로, 미래역량 개발을 위한 '교육과정-수업방식-학생평가'의 일관성을 제고하기 위한 과제를 논의한다. 이번 회의에는 9개 시·도교육청에서 추천한 16명의 한국 학생과 교사가 참여한다.

마지막날인 25일 김진경 의장과 OECD 교육 2030 워킹그룹회의 해외참가자들은 서울시가 지정한 미래학교인 창덕여자중학교 수업을 참관하고, 그 결과를 발표한다.

이번 컨퍼런스에서 발표된 기조연설 등 원고 전문은 미래교육한마당 홈페이지(www.future-edufair.kr)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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