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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정시 상향 언급에 교육감들 반박 "교육과정 파행"

등록 2019-10-23 13:3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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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락가락 정책이 혼란만 키워, 학종 성과 내고 있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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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지난 4일 오전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제31회 전국시도교육감 간담회에서 교육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는 23일 문재인 대통령이 정시 상향 언급에 대해 교육과정 파행이 우려된다고 반박했다. 2019.10.05. (사진=서울시교육청 제공)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구무서 기자 =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는 23일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중심의 정시전형 확대가 학교 교육과정 파행을 불러올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정시모집 비율 상향을 포함해 대입개편안을 마련하겠다"고 언급한 것에 교육감들이 정면 반박한 것이다.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장을 맡고 있는 김승환 전북교육감은 이날 성명서를 내고 "정부의 갈지(之)자 정책이 혼란만 키우고 있다"고 말했다.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는 "교육부가 학교 혼란을 가중시킬 것이라는 이유로 정시확대 논의를 하지 않겠다고 해 놓고선 일부 대학에 대해 정시 비율을 확대하는 움직임에 대해 비판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학생부종합전형(학종)이 정착단계에 접어들면서 교육과정을 정상화하려는 노력이 성과를 내고 있다"며 정시확대를 강하게 반대했다.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는 학교생활기록부와 입시 과정에 대한 공정성 제고 방안을 마련해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는 대입제도개선연구단을 만들어 오는 11월 대입제도 개선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또 이들은 교육부가 마련 중인 대입제도 개편안에 현장 의견이 반영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종훈 경남교육감(대입제도개선연구단장)은 "교육부가 교육 주체의 목소리를 듣지 않으면 대한민국 교육의 미래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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