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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아베, 예정보다 긴 20여분 면담…文대통령 친서 전달(종합)

등록 2019-10-24 11:45:26   최종수정 2019-10-24 11:4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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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왕 즉위 축하…한일 우호여건 조성

한일관계 개선 文대통령 의지 전달

당초 10분 예정보다 긴 20여분 면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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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루히토 일왕 즉위식 참석차 방일한 이낙연 총리는 24일 오전 11시10분께부터 일본 총리관저에서 아베 신조 총리와 면담을 가졌다. 면담은 20여분 동안 진행됐다. 사진출처: NHK 화면 캡처) 2019.10.24
【도쿄·서울=뉴시스】김지현 김지훈 기자 = 이낙연 국무총리와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24일 도쿄 총리관저에서 만났다.

면담은 이날 오전 11시10분께 시작됐다.

아베 총리는 면담장 입구에서 이 총리를 맞이했다. 한일 국기 앞에서 손을 모으고 서있던 아베 총리는 이 총리가 면담장 앞에 도착하자 손을 내밀어 국기 앞으로 올 것을 청했다. 아베 총리가 악수를 먼저 건넸고, 두 사람은 악수를 했다.

이 총리와 아베 총리는 악수하며 옅은 미소를 보이기도 했으나, 최근 급격히 경색된 양국 관계를 염두에 둔 듯 별다른 인사말은 나누지 않았다. 그리고는 곧바로 면담장으로 들어갔다.

이날 면담은 당초 10분가량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길어지면서 11시34분께 끝났다.

이 총리는 면담이 종료된 후 다소 긴장된 표정으로 퇴장하면서 취재진의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이 총리는 면담에서 나루히토(德仁) 일왕 즉위를 축하하고 태풍 피해를 입은 일본 국민들을 위로하는 한편 문재인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하며 한일관계 개선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면담은 대법원의 강제징용 판결 이후 약 1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던 한일 정상회담의 모멘텀을 마련할 계기라는 점에서 주목되고 있다.

이 총리가 아베 총리와의 만남에서 한일 관계가 미래지향적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이번 갈등을 대화로 해결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이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된다면 한일 정상회담 개최 동력도 살아날 수 있을 거라는 전망이다.

면담에 우리 측에서는 남관표 주일한국대사, 조세영 외교부 1차관, 최병환 국무1차장, 추종연 총리실 외교보좌관 등 9명이 배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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