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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스가 관방 "韓불매운동 유감…韓현명한 대응 기대"

등록 2019-10-30 17: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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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가 관방, 9월 韓 맥주 수출 전년比 99.9% 감소한 데 대해 입장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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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최동준 기자 = 지난 8일 서울 시내 한 마트 주류코너에 일본 주류를 판매하지 않는다는 문구가 게시돼 있다. 2019.10.0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예진 기자 = 일본 정부가 한국에서 확산하는 일본 제품 불매운동에 대해 유감이라며 한국의 대응을 기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30일 니혼게이자이 신문에 따르면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관방장관은 이날 오후 기자회견에서 맥주 등 식료품의 9월 한국 수출이 감소한 데 대해 "일본 기업에 경제적인 악영항을 주는 불매운동이 한국에서 벌어지는 것을 유감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추가 영향을 포함해 (상황을)주시하는 동시에 한국 측에 현명한 대응을 기대하겠다"고 말했다.

일본 재무성은 이날 9월 품목별 무역통계를 발표했다. 통계에 따르면 한국에 대한 맥주에 대한 수출액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99.9% 감소한 59만 엔이었다. 7억 8485만 엔이었던 지난해 9월 수출액과 비교하면 대폭 급감한 규모다.

일본이 지난 7월 수출규제 품목으로 지정한 불화수소의 9월 한국 수출도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99.4% 감소해 372만 엔에 그쳤다.

아사히 신문은 원래 한국에서 일본 맥주는 인기가 있었으나, 지난 8월의 한국에 대한 맥주 수출액(5009만 엔) 보다 9월이 더욱 감소했다며 불매운동 영향이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앞서 지난 7월4일 일본은 한국 대법원의 강제징용 판결에 대한 사실상의 보복 조치로 반도체 핵심 소재인 불화수소 등 3개 품목에 대해 수출규제를 실시했다. 이로 인해 한국에서는 일본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이 일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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