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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랄레스 볼리비아 대통령, 멕시코가 제안한 망명처 수락

등록 2019-11-12 07: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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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퇴 뒤 정부관리 20명도 이미 멕시코망명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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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알토=AP/뉴시스】에보 모랄레스 볼리비아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볼리비아 엘 알토 군사기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모랄레스 대통령은 기자회견 몇 시간 후 자신의 사퇴를 발표했다. 모랄레스 대통령은 지난달 선거 결과에 대해 불복하는 시위가 3주일이나 계속된 끝에 마침내 '국가의 안정을 위해' 물러난다고 발표했다. 그는 TV 연설을 통해 "의회에 사임 서한을 보냈다"라며 사퇴를 공식화했다. 2019.11.11.
【멕시코시티= 신화/뉴시스】차미례 기자 = 불리비아 국민의 장기적인 선거 불복종시위 끝에 대통령직을 사퇴한 에보 모랄레스 전 볼리비아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멕시코정부가 제안한 망명처를 받아들였다고  마르셀로 에브라르드 외무장관이 이 날 발표했다.

그는 모랄레스가 10일 사임을 발표한 직후 볼리비아의 행정부 및 입법부의 관리 20명이 멕시코로 망명을 요청했다고 앞서 밝힌 바 있다.
 
에브라르드 장관은 또 트위터를 통해 멕시코는 만약 모랄레스 대통령이 멕시코로 망명을 신청하면 수용할 것이라고 말했고 결국 모랄레스도 이를 받아들인 것으로 보인다.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도 트위터를 통해 "국민들이 폭력 사태에 처하게 하는 대신 사임을 선택한 모랄레스 볼리비아 대통령의 행동에 대해 책임있는 태도라고 인정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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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파스=AP/뉴시스】에보 모랄레스 볼리비아 대통령 반대 시위대가 10일(현지시간) 라파스에서 모랄레스 대통령의 사임 소식에 기뻐하고 있다. 모랄레스 대통령은 지난달 선거 결과에 대해 불복하는 시위가 3주일이나 계속된 끝에 마침내 '국가의 안정을 위해' 물러난다고 발표했다. 그는 TV 연설을 통해 "의회에 사임 서한을 보냈다"라며 사퇴를 공식화했다. 2019.11.11.

한편 볼리비아 경찰은 이날 지난 달 20일 대통령선거에서 부정행위가 저질러졌음을 밝혔다가 체포됐던 미주기구(OAS) 선거감시단원을 석방하고  그 대신 최고선거재판소의 소장과 부소장 및 36명의 선거재판소 직원들을 체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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