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KBO리그 복귀 길 열렸다" 美 언론 주목
음주운전으로 1년 유기실격 징계
ESPN은 26일(한국시간) "여러 차례 음주운전을 한 전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내야수 강정호가 1년 징계를 받았다"고 전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5일 상벌위원회를 열고 강정호에 대해 1년간 유기실격 및 봉사활동 300시간의 제재를 부과했다. 강정호는 미국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소속이던 2016년 12월 서울에서 음주운전 사고를 냈다. 앞서 두 차례 음주운전 이력까지 밝혀졌다. 이번 상벌위원회를 앞두고 3년 이상 실격 등 중징계 전망이 나오기도 했지만, 1년 징계로 마무리가 됐다. ESPN은 "피츠버그는 강정호가 계약을 맺기 전인 2009년과 2011년 음주운전을 일으킨 사실을 몰랐다"면서 "강정호는 취업비자를 받지 못해 2017시즌을 통째로 놓쳤다"고 짚었다. 매체는 강정호가 소속사를 통해 발표한 사과문도 소개했다. 강정호는 "이런 말씀을 드릴 자격이 없는 걸 알지만, 야구를 마지막으로 한 번만 더 해보고 싶다"며 복귀 의지를 드러냈다. 2014시즌을 마친 뒤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미국에 진출했던 강정호는 KBO리그 복귀시 당시 소속팀인 키움 히어로즈로 돌아가야 한다. ESPN은 "강정호의 미래는 그에 대한 권리를 가진 키움에 달려있다. 키움 구단은 강정호의 거취를 논의하는 것은 시기상조라는 입장이다. 강정호가 다른 팀에 가기 위해서는 키움의 허락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피츠버그 포스트가제트도 "강정호의 KBO리그 복귀 길이 열렸다"면서 강정호가 1년 징계를 받았다는 사실을 전했다. 매체는 "시간이 다소 걸리겠지만 강정호가 KBO리그로 돌아갈 것은 분명하다"고 언급했다. 한편, 강정호는 KBO리그에서 통산 타율 0.298, 139홈런 545타점을 올렸다. 피츠버그에서는 타율 0.254, 46홈런 144타점의 성적을 남겼다. 지난 시즌 65경기 타율 0.169, 10홈런 24타점에 그치다 시즌 중 방출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