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와이스, 오늘 '모어 앤드 모어'...갈망 & 도발
그룹 '트와이스'가 1일 오후 6시 아홉 번째 미니 앨범 '모어 앤드 모어(MORE & MORE)'를 발표한다. 작년 9월 발표한 '필 스펙셜(Feel Special)' 이후 9개월 만이다. 동명 타이틀곡은 사랑의 설렘과 달콤함이 무르익을 때 서로가 서로를 더 바라게 되는 감정을 담은 노래다. 트로피컬 하우스 리듬 특유의 청량감이 특징이다. JYP 수장인 가수 겸 프로듀서 박진영을 필두로 엠엔이케이, 줄리아 마이클스, 저스틴 트랜터, 자라 라슨 등 초호화 작가진이 의기투합했다. 나연은 앨범 발매 전 소속사 JYP를 통해 "사랑에 빠지면 상대방에 대해 더 많이, 더 깊이 알고 싶어지잖아요. 상대방을 좋아하게 되면서 점점 더 알고 싶고, 더 많이 원하는 마음을 담아낸 앨범"이라고 소개했다. 사나는 이번 앨범 콘셉트 키워드에 대해 '갈망'이라고 정의했다. "재킷 사진과 뮤직비디오에 무언가를 더 원하고 바라는 모습을 담고자 많이 노력했다"는 설명이다. 티저 이미지에서 확연히 다른 두 가지 비주얼 콘셉트를 소화했다. '히피(Hippie)'와 '네이처(Nature)'다. 정연은 '히피'에 대해 "트와이스가 처음 시도해보는 도발적이고 자유로운 느낌"이라고 소개했다. "재킷 촬영 때는 검은 배경을 활용해서 도발적인 분위기를 연출하고, 의상 자체에서는 자유로운 느낌을 주려고 노력했어요. 그리고 이 콘셉트는 타이틀곡이랑도 정말 잘 어울려요. 멤버들이 잘 소화해 준 덕분에 앨범에도 잘 녹아들었다"고 덧붙였다.
다만 미나는 "두 콘셉트가 전혀 다른 느낌이지만, 숲속에서 무언가를 찾아 헤맨다는 공통점이 있다"면서 "'히피'가 숲속을 헤매는 자유로운 영혼 같은 느낌이라면, ‘네이처’는 숲속을 배회하는 요정들이라고 표현하고 싶다"고 전했다. 제주도에서 뮤직비디오를 촬영했다. 사나는 "연못 무대 바닥이 거울이었어요. 멀리서 볼 때는 햇빛이 반사돼서 엄청 멋있고 예뻐 보였는데, 실제로 촬영을 할 때는 눈이 너무 부셨어요. 촬영을 하려면 눈을 똑바로 떠야 하는데, 눈 뜨기가 힘들었다"고 돌아봤다. 이번 신곡 '모어 앤드 모어'의 안무의 난이도에 대해서는 역대 최고라고 멤버들 모두 입을 모았다. 나연은 "이번 곡의 안무 난이도는 최상! 정말 최상이에요. 동작이 어렵고 어려운 만큼 에너지 소모가 정말 많이 된다"고, 지효 역시 "여태까지 했던 곡들 중에 가장 어려운 안무"라고 강조했다. 트와이스는 '걸그룹 장인'으로 통하는 프로듀서 겸 가수 박진영이 2015년 내놓았다. JYP의 기존 색깔을 벗어나 주목 받았다. 2000년대 후반을 풍미한 원더걸스의 복고도, 데뷔곡 '배드 걸 굿 걸'로 단숨에 정상에 오른 걸그룹 '미쓰에이'의 애크러배틱한 포퍼먼스와도 궤를 달리했다. 한국을 넘어 일본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누린 트와이스는 지난해에 북아메리카에서 투어를 돌아 4만1000명을 끌어 모았다. 별다른 프로모션 없이 거둔 쾌거다. 현재는 세계적 음반사인 유니버설 뮤직(Universal Music) 그룹 산하의 리퍼블릭 레코드(Republic Records)와 전략적 협업을 체결하고 미국 진출 본격화를 준비하고 있다.
이번 음반은 지난달 27일 기준 선주문 수량 50만을 돌파, 정식 발매 전부터 '하프 밀리언셀러' 등극을 예고했다. 다수의 멤버들이 아끼는 곡으로 꼽는 '옥시젠(OXYGEN)', 트와이스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섀도(SHADOW)'와 '파이어워크' 등 다양한 스타일의 곡들이 실린다. 나연은 이번 음반을 "새롭다"라는 말을 듣고 싶다고 바랐다. "트와이스가 점점 성장하고 있고 그래서 다음 앨범도 기대가 많이 된다는 말을 듣고 싶다"는 얘기다. 지효는 "'퍼포먼스가 멋진 그룹!' 그리고 트와이스가 아티스트의 면모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드리고 싶다"면서 "그래서 '멋있다', '이런 면도 가지고 있구나'라고 말씀해 주신다면 기쁠 것 같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