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푸틴에도 G7 정상회의 확대 구상 공유
크렘린 "양국 정상 전화통화"...원유시장·코로나19 등도 논의타스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크렘린(대통령궁)은 1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미국 측 제안으로 두 정상의 전화통화가 이뤄졌다며 이같이 밝혔다. 크렘린은 "트럼프 대통령이 푸틴 대통령에게 러시아, 호주, 인도, 한국 등의 정상들이 참석한 가운데 G7 정상회의를 여는 구상에 관해 알렸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현재의 G7(미국·영국·프랑스·독일·이탈리아·캐나다·일본)은 '구식'이라고 지적하면서 올해 정상회의에 한국과 러시아, 인도, 호주를 초청하고 싶다고 밝혔다. 크렘린은 두 정상이 주요 산유국 모임인 석유수출국기구 플러스(OPEC+)의 감산 합의 이후 원유 시장 상황을 돌아봤다고도 설명했다. 이어 크렘린은 "(두 정상이) 다자 합의가 러시아와 미국 대통령의 적극적인 지지 아래 이뤄졌고 이는 원유 수요의 점진적 회복과 가격 안정으로 이어졌다고 언급했다"고 소개했다. OPEC+는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원유 수요 급감으로 국제유가가 폭락하자 5~6월 하루 970만배럴을 감산하기로 지난 4월 합의했다. 푸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지난달 30일 미국 우주개발기업 스페이스X의 첫 민간 유인 우주선 '크루 드래곤' 발사 성공에 대해 축하를 전했다. 두 정상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양국이 취한 조치들에 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양측은 서로 의료장비를 지원한 바 있다. 크렘린은 또 "두 정상은 군사 영역에서 전략적 안정과 신뢰구축을 위한 러시아와 미국 간 대화 증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며 "다양한 수준의 연락을 이어가기로 합의했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