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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옵티머스·라임 사태, 이제 특검으로 갈 수밖에 없어"

등록 2020-10-15 10:2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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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처 압박" 이낙연 대표에 "두고두고 오점 될 것"

'전세난민' 홍남기 부총리에 "도끼로 제 발등 찍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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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0.10.1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준호 최서진 기자 =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5일 라임·옵티머스 사태가 청와대·여당 인사들이 연루된 의혹이 제기되면서 권력형 비리 게이트라는 논란이 가열되자, "옵티머스·라임 사태, 이제는 특검으로 갈 수밖에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저희들은 검찰에 윤석열 검찰총장이 지휘하는 특별수사단을 만들어서라도 수사해달라고 했지만 이미 몇 달째 수사를 방기하고 소홀히 했던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이 계속 수사하고 있다"며 "파견검사도 검찰총장이 10명으로 요청했지만 5명으로 줄이고 그 중에도 이성윤 중앙지검장의 고등학교 후배가 끼어있다고 한다. 눈 가리고 아웅하는 식이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은 청와대가 이 수사에 적극 협력하라고 말씀하실 것이 아니라 검찰에 특별수사단을 만들어서 엄중하게 수사하라고 하셔야 한다"며 "그 이전에 청와대를 향한 숱한 사건은 왜 압수수색 영장마저 거부하고 이 사건은 이제야 수사에 협조하라고 하시는지 한 말씀 해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낙연 민주당 대표가 전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입주 예정 건물인 정부과천청사를 방문해 공수처 출범 협조를 압박한 데 대해선 "참으로 실망했다"며 "패스트트랙 요건이 안 되는데도 불구하고 억지로 밀어붙였고 온갖 위헌 투성이로 이미 헌정사에 씻을 수 없는 볼썽사나운 일을 만들어 놓은 것이 민주당이다"라고 했다.

그는 "볼썽사나운 일이 생기지 않도록 해달라는 것은 의석수로 밀어붙여 그나마 지금 있는 공수처법 위헌성 있는 문제를 자기들 입맛에 맞게 뜯어고쳐서 자기들 추천위원을 임명하겠다는 것과 다름 아니다"며 "이미 볼썽사나운 일을 만들어놓고 그건 외면한 채 몇 달 지나지 않은 공수처에 대해서 이렇게 힘으로 밀어붙이는 것은 국가 최고지도자가 되려는 이낙연 대표에게 전혀 어울리지 않는 실망스러운 일이 되고 두고두고 오점으로 남을 것"이라고 했다.

주 원내대표는 "칼에는 눈이 없다. 누구를 찌를지도 모른다"며 "길로틴(guillotine·단두대)을 만든 길로틴이 길로틴에 당했다. 상왕은 자기가 만든 법에 자기가 도망가다가 잡혔다. 공수처, 민주당이 다시 한 번 신중하고 심각하게  생각해보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주 원내대표는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임대차3법으로 인해 '전세 난민' 신세가 된 데 대해 "무리하게 밀어붙인 임대차법 복수가 경제수장을 겨냥하고 있다"며 "도끼로 제 발등 찍는다는 말이 딱 어울리는 상황 같다"고 언급했다.

그는 "지금이라도 임차인의 권리는 강화됐다고 강변할 게 아니라 사과하고 반성하고 보완책을 찾아야 하지만 지금 보완한다고 하더라도 이미 시행된 법을 상태로 형성된 관계에 또 혼란을 일으킬 수밖에 없기 때문에 저희로서도 어떻게 할지 모르는 그런 상황"이라며 "일반 국민들은 분노에 차있다는 점을 명심하고 지금이라도 시장을 이길 수 없다는 점을 인정하고 그나마 몇 안 남은 보완책을 찾을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밝혔다. 

전날 국민의힘 정무위원·과방위원들의 네이버 본사 항의방문과 관련해선 "정보통신사업법 등 관련법 개정을 통해서 포털의 왜곡된 여론 형성과 뉴스소비, 온라인 플랫폼 생태계에 있어 공정성 확보를 위한 법적 제도적 정비를 다시 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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