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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끝말잇기 할까?" "고릴라 쿵쿵따"…'티볼리에어' 타보니

등록 2020-11-08 00:27:00   최종수정 2020-12-07 09:3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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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1. "끝말잇기 할까?" "고릴라 쿵쿵따" "라면 쿵쿵따" "면허 쿵쿵따"

#2. "분위기 좋은 음악 좀 틀어줘" "네이버 뮤직에서 분위기 좋은 음악을 재생할게요"

커넥티드카서비스 인포콘(INFOCONN)이 탑재된 쌍용자동차의 리스펙(RE:SPEC) 티볼리 에어와 함께하는 시내운전은 전혀 심심하지 않았다.

지난 2일 쌍용자동차가 새로 출시한 '2021 티볼리에어'를 타고 오랜시간 꽉 막히는 서울시내를 주행했다. 가다서다 정체된 도로에서 티볼리에어는 음악을 추천해주고, 끝말잇기를 해주며 지루함을 날려줬다. 쌍용차가 야심차게 준비한 '인포콘' 덕에 마치 옆자리에 친한 친구가 타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었다.

티볼리에어는 2열 좌석을 접으면 성인 남성이 누울 수 있는 여유로운 실내공간, 첨단 커넥티드카 시스템 인포콘(INFOCONN), 높은 가격경쟁력으로 지난달 새롭게 돌아왔다. 저공해차 3종 인증을 새롭게 받아 혼잡통행료 감면, 공항 및 공영주차장 할인 등 혜택도 누릴 수 있다.

직접 타보니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인포콘'이었다. 그야말로 지루할 틈이 없었다. 네이버 클로바 플랫폼이 그대로 적용돼 클로바 인공지능(AI) 스피커와 같은 수준의 음성인식률과 편리함을 누릴 수 있다.

"팝송 듣고 싶어"라고 하면 팝송이 나오고, "분위기 있는 음악 틀어줘"라고 하면 분위기 있는 음악이 퍼진다. "오늘 날씨 어때?"라고 물으면 날씨 브리핑이 이뤄지고, "노래 불러줘"라고 말하면 노래도 불러준다.

쌍용차의 첨단 커넥티드카 시스템 인포콘은 ▲안전 및 보안 ▲비서 ▲정보 ▲즐길거리 ▲원격제어 ▲차량관리 등 전방위 서비스를 제공한다. 실시간 교통정보 및 맵 업데이트를 제공하는 커넥티드 내비게이션은 물론 차량 시동 및 에어컨·히터 등 공조와 도어 개폐 등 원격 제어, 차량 주요 부품 이상 유무와 소모품 교체 시기를 체크하는 차량 진단 기능이 제공된다.

사고로 인해 에어백이 작동되었을 경우 인포콘 상담센터를 통해 상황에 맞는 조치를 받을 수 있는 에어백 전개 알림 서비스는 업계 최초로 10년 무상 제공된다.

이 외에 가전과 가스 등 가정의 각종 스위치를 원격 제어할 수 있는 스마트 홈 컨트롤(LG유플러스 해당 서비스 가입 시), 음성인식 기반의 맛집정보와 번역, 인물 등 다양한 지식검색, 지니뮤직과 팟빵 스트리밍은 물론 네이버가 제공하는 아동, 뉴스, 영어 학습 등 오디오 콘텐츠 재생 기능을 즐길 수 있다.

티볼리에어에는 기존 아날로그 계기반을 대체하는 10.25인치 풀 디지털 클러스터가 적용됐다. 안전 경고 및 주의를 비롯한 주행정보, 미디어 플레이를 비롯한 다양한 내용을 고해상도 그래픽으로 감상, 컨트롤할 수 있다. 최신예 항공기 조종석에 앉은 듯한 미래지향적 감성과 운전 편의성을 누릴 수 있다. 애플 카플레이(Apple CarPlay), 안드로이드 오토(Android Auto) 미러링 서비스도 제공된다.

외관디자인은 지난해 페이스리프트를 거친 티볼리와 같았다. 풀LED 헤드램프는 LED 안개등과 더불어 고급스러움과 기능성을 함께 향상시켰다. 안개등을 감싼 일체형 범퍼와 또렷한 캐릭터라인의 후드는 스포티하고 강렬한 인상을 주도록 디자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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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론트에서 시원하게 뻗어 나온 사이드 캐릭터 라인은 리어 펜더로 이어져 풍부한 볼륨감과 강렬한 이미지를 표현하고 있다. 쌍용차 디자인의 상징적 요소 중 하나인 '와이드 C필러'는 SUV 고유의 힘과 강인함을 나타내며, 크롬 벨트라인은 티볼리의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상징적으로 표현한다.

소형 SUV임에도 '차박'이 가능한 수준의 공간활용력은 '티볼리 에어'의 강점이다. 티볼리 에어는 티볼리의 장축(롱휠) 모델로, 티볼리와 비교해 전장(4480mm)이 255mm 길다. 2열 좌석을 접으면 성인 남성도 두 다리를 쭉 뻗고 누울 수 있다. 

티볼리에어는 최고출력 163ps/5500rpm, 최대토크 26.5kg·m/1500~4000rpm의 강력한 성능을 발휘하는 1.5ℓ 터보 가솔린 엔진이 적용됐다. 효율성과 정숙성이 요구되는 일반적인 환경에서는 '노말', 향상된 출력으로 스포티한 주행을 원할 때는 '스포츠', 겨울철 미끄러운 노면에서는 '윈터'모드를 선택할 수 있다.

티볼리에어에는 신호대기 등 정차 상황에서 엔진을 일시적으로 정지해 연비를 향상시키는 공회전 제한시스템(ISG, Idle Stop&Go)이 적용됐다. 브레이크를 밟으면 엔진이 정지되고, 앞차가 출발하면 자동으로 시동이 켜져 연비를 높이면서도 편리한 운전을 할 수 있었다.

정숙성도 좋아졌다. 티볼리에어에는 실내로 유입되는 노면소음을 최소화하는 등 NVH(소음∙진동 방지) 성능이 적용, 더욱 안락하고 쾌적한 주행이 가능하다.

구조용 접착제를 적용하고 차체 패널의 강성을 증대했다. 전후방 서브프레임에 다이내믹 댐퍼와 4점 마운팅을 각각 적용하고, 각 필러(pillar)에 흡음재를 추가∙보완해 유입 소음을 크게 낮춤으로써 실내는 한층 정숙해졌다.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는 능동형 안전기술도 강화됐다. 신규 적용 차선중앙유지보조(CLKA)와 더불어 ▲후측방에서 다가오는 물체와 충돌 위험이 있을 경우 긴급 제동하는 후측방 접근충돌방지보조(RCTAi) ▲청각경고를 통해 하차 시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는 탑승객하차보조(EAF)가 적용됐다.

뛰어난 상품성과 넓은 공간에도 1898만~2196만원선으로 책정된 가격은 티볼리에어의 매력을 더욱 높여주는 요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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